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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동천동.. 여기보다 살기 좋은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분당가격의 반으로 이정도 되는곳에 산다니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앞으로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살고 싶습니다.
여유가 좀 되신다면 동천지구내에서는 효성 아이파크, 신명 등이 젤루 좋은거 같구요.
앞으로 새로 지어지는 것들도 매우 좋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조용하고 공기좋은걸 선호해서 신봉동, 성복동 이런데가 좋아보이는데 당장 출퇴근이 힘들거 같구 가격도 만만치가 않아서...

과장되게 적어서 관심을 끌려는 것이 아니라 새로 이사를 하시는 분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구요.
이 글을 읽고 좋으신분이 동천동 이웃으로 많이들 이사오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제가 세달간 살면서 느끼는 것을 적어보려합니다.

1. 교통
살아보니 생각보다 출퇴근이 쉽습니다.
출근은 마을버스타고 (15분마다 오는 시간맞춰 나가면 확실합니다.) 미금역에서 분당선 탑니다.
차를 가지고 다녀도 되지만 기름값이 무서워서..
마을버스 타면 앉아서 10분이면 미금역에 도착합니다.
미금역에서 전철도 7시30분에 가도 충분히 앉아서 책보면서 갑니다.
시간이 좀 걸리긴하지만, 꽤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보니 별루 막히지는 않지만 여긴 수지초입이라서, 서울까지 서서 가야 합니다.

단점은 퇴근시에는 분당에서 수지로 넘어오는 국도가 머내오거리 신호대기와 병목현상으로 마을버스나 좌석버스가 약 5분정도 지체되어 약각 답답합니다.

2. 교육
유아교육시설과 학교는 무난한거 같습니다.
초등학교는 동천지구내의 손곡초등학교라고 올해생긴 학교로 배정받는다는데 기존 바로 뒤의 현대홈타운 아이들이 대거 전학이 되면서 학생수가 좀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바 있습니다.
그전엔 멀리 동천초등학교로 다녔다고 합니다.
중학교도 조금위에 손곡중학교라고 생겼구요.
지구내에 고등학교는 없어서 옆동네 수지고로 배정될거 같습니다.

3. 환경
서울살다가 왔는데 공기가 비교가 안될정도로 좋구 시원합니다.
광교산등산로가 써니벨리 옆으로 있구요.
대형마트인 수지 농수축이 바로 옆에 있구요.
가격도 대형할인마트와 비슷하고 주차도 쉽고 대부분 슬슬 걸어와서 배달시킵니다.
신명에서 까지 걸어서 옵니다.
그전엔 동천동에도 공장이 있었다고 하는데지금은 아파트나 성당을 새로 지으려구 빈땅에 팬스쳐놓았습니다.
안쪽에 가구단지는 아직도 있구요.. 가구단지가 민간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어 있는데 공사를 한다면 2년정도는 고통을 감내해야 할것입니다.

할말은 무지 많지만 이것으로 줄이겠습니다.

아래는 이사오기전에 쓴 글입니다. 참고로 올려놨습니다.

교통이나 상권이 아직은 살기 좀 힘든거 같아 보였는데 가장 큰 이점은 가격이라 볼수 있죠.
뭐 2억이라는 돈이 결코 작은돈은 아니지만 은행에서 좀 무리해서 빌려서 보탠다면 1억초반만 있으면 30평대의 내집을 마련할수 있습니다.

앞으로 아파트값의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데 뭔 아파트냐구요 ?
그건 맞는말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집값이 크게 떨어지는 일은 왠만해선 없을거 같구요.
아무래도 주택경기가 좀 시들하긴 하더라도, 어쨌든 중요한건 마누라와 토끼같은 새끼들 데리고 살 비버리힐즈 대저택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번듯한 아파트라도 있어야 하겠죠.

동천동 다른 아파트들은 수지에서도 좀 비싸요.
주변 자연환경이나 아파트 품질에서는 상현동이나 성복동 신봉동과 비교가 안되게 떨어지지만 교통면에서 좀 나은편이라 그런거 같습니다.

죽전은 좀 복잡하고 가격이 주변에 백화점이랑 죽전임시역사 때문에 가격이 어느정도 올랐습니다. 앞으로도 괜찮을 것 같구요.

동천동 입구의 대우나 진로 벽산은 버스도 많고 오리역까지 걸어서 10분거리라서 그런지 가격이 좀 비쌉니다.
대신 동네가 좀 복잡하고요 새로 입주한 동천택지개발 지구의 효성이나 아이파크가 가장 좋아 보이는데 평수도 넓고 가격 장난 아닙니다.
현대홈타운도 위치, 구조 좋은거 같습니다.
초고층이 너무 따닥따닥있는게 흠이라면 흠이죠.

결국 돈이 턱없이 모자란 저의 선택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때 현대 홈타운 바로 옆에 있는 동문3차, 택지개발지구와 붙어있어 주변환경도 무난합니다.

다만 뒤쪽에 가구단지가 아직 있는데 그자리에 sk에서 3000가구 아파트 단지를 내년쯤 분양한다고 하던데요.
공사를 하면 좀 복잡해지긴 하겠지만 조만간 풍림앞의 동문5차는 공사를 하게 될거 같습니다.
주변환경 정리가 될 듯합니다.
호재로 봐야 할거 같습니다.

광교산 등산로도 바로 옆에 있더라구요.
학교도 택지개발지구 내에 새로생긴 학교 가더라구요.
지금은 어수선하겠지만 2년정도 지나면 안정될 터이고 나중에 신분당선 연장공사 하면(분명하긴 합니다. 수도권 광역철도계획 시기가 문제지..) 반드시 동천지구에 역이 생깁니다.
가격에 비해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그럼 왜이리 싸냐..? 물론 이유가 있죠.

첫째, 3개동만 달랑 있습니다.
25층인데도 대형평수(31,44,55) 위주다 보니 181세대인가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55평은 동천지구 최고의 가격을 자랑합니다.

둘째, 혼자만 개별난방입니다.
다른아파트는 지역난방인데 여기만 첨에 지을때 왜 그랬는지 모를일 입니다.
관리비는 별 차이 없는것으로 보이구요.
다만 좀 불편은 할거 같습니다.
주민회에서 옆에 sk아파트 지을때 지역난방으로 변환을 추진한다는데 그때 추가로 돈좀 내야 할거 같습니다. 가능은 한가 봅니다.

셋째, 2년6개월 되었는데 조합아파트라 그런지 설계가 3bay가 아니라2bay입니다.
즉 서비스 공간(전실.. 배란다) 적은게 흠인데 뭐랄까.. 최근의 추세가 3bay라곤 하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2베이는 방들이 좀 넓어서 좋지만(특히 안방) 전실이 없어서 현관에서 들어오면 마루가 바로 보이는게 가장 큰 단점 같습니다.
3베이는 현관과 베란다가 좋지만 부엌과 마루가 너무 가까워서 마루가 부엌과 붙어버린 느낌이 드는게 단점 같습니다.

너무 말이 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고속철도라던가 행정수도 이전이라던가 이런 정책들의 내면에는 뭐랄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남쪽을 좀더 선호할수 밖에 없는 지리적 정치적인 요인이 많은거 같습니다.
그래서 경부고속도로를 중앙에 끼고 있는 용인의 발전은 너무나도 자명한거 같구요. (참고로 호남고속철도는 수원을 경유할거 같습니다. 관계자입니다.)

용인에서 서울로 출퇴근이 좀 용이하고, 분당의 편의시설을 쉽게 접할수 있는곳에서 이 가격대의 아파트는 거의 전무한거 같습니다.
아파트 내장재의 화려함도 중요하지만 교육환경, 자연환경, 교통, 편의시설이 중요한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정말 1년동안 매주 안가본데가 없이 돌아다녔습니다.
고생좀 했죠.

참고로 수도권 남부에서 이 가격대로으로 가능한 곳은 의왕시 일부,안
양시 일부, 광주시, 김포시, 군포시, 시흥시, 기타 등등이 있습니다.
선택은 회사위치와 비교해서 각자 하시길..

두서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맞는 말이면 추천해 부탁드립니다.
살기좋은 용인을 만들기 위하여 용인시민 화이팅...

PS.. 아파트 사진보실분은 아래 주소를 주소창에 copy해서 보세요.
동천동 다른아파트도 다 나와있네요. http://housepia.co.kr/win_dongchun.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