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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헛소리 그만합시다.

편파적이던 신문도 서서히 객관성을 갖기 시작합니다.

건교부가 접속을 권고하기는 했더구만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건교부가 자기 남음대로 지자체를

무시하고 일을 할 수 있나?



성남-용인 해묵은 도로분쟁 사실상 방치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용인과 성남간 도로분쟁이 수년째 이어
지고 있지만 건교부와 도 등 상급기관이 이 같은 분쟁에 적극 개입해 해결책을 마련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해 불씨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관련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했다면 죽전지구 입주에 임박해 발생한
용인시 죽전동-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도로(왕복 6차선, 길이 280ｍ) 연결을 둘러싼
분쟁을 미리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14일 도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성남시는 죽전동-구미동 도로와 관련, 2000년 2
월 도광역교통계획용역 중간보고 때 처음 연결반대 입장을 내놓은 이후 지난달까지
각종 계획수립에 따른 의견제출방식 등으로 10차례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건교부와 도는 성남시측에 도로연결 당위성을 권고했을뿐 적극적으로 개
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죽전동 중앙하이츠아파트 불법 도로개설 및 유료통행 논란(2001년 11월)
, 분당-수지 지하통로 '토끼굴'(2003년 9월) 및 구미동 진고개공원길 폐쇄마찰(2003
년 7월) 등 용인.성남간 도로분쟁이 3∼4차례 이어졌으나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은 나오지 않았다.

도는 지난달 17일에야 건설교통국 산하에 광역교통기획단을 설치하고 지난해 11
일 죽전동-구미동 도로와 관련해 첫 회의를 소집했으나 준비부족으로 이행당사 기관
의 입장도 확인하지 못한채 끝냈다.

도는 죽전동-구미동 도로분쟁와 관련, 15일 성남시와 용인시, 사업시행자인 토
지공사 관계자를 불러 2차 협의를 가질 예정이나 의견차로 볼 때 중재안 마련을 기
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죽전지구는 이달말부터 단계적으로 1만8천400가구 5만7천여명이 입주할 예정이
어서 도로를 연결하거나 대안을 찾지 못할 경우 교통대란과 그로인한 법적다툼이 우
려되고 있다.

중재 및 대안 부재는 그동안 임시봉합한 사안들에 대해 또 다른 불씨를 남기고
있다.

도는 아직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는 '토끼굴'에 대해 오는 9-10월 국가지원지
방도 23호선 확장 및 일양약품-동막교 고가차도 공사와 동시에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지난해 2월 세웠으나 막상 폐쇄될 경우 수지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 10일부터 토공측이 죽전동-구미동 도로연결공사를 강행하자
중장비 10여대와 공무원 20여명을 배치하고 컨테이너 및 천막을 설치해 5일째 토공
측의 도로연결 공사를 저지하고 있으며 토공측은 불도저 1대만 남기고 공사장비를
철수시켰다.

구미동 주민들은 15일 오전 도로 연결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