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윗글을 오늘 썼는데, 바로 업데이트를 하게 되네요.
조금전 머니투데이에 나온 기사를 보고 급하게 씁니다. 먼저 기사를........

--------------------------------------------------------------
[머니투데이 000기자]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내 발산동 일대 20여만평 규모에 일반 및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4000여가구 안팎의 주거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2일 "마곡지구 103만여평을 모두 첨단산업단지 등으로 조성하기는 어렵다"며 "직주근접 형태로의 조성을 위해서라도 전체 대상부지 가운데 20여만평은 거주시설용으로의 활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초 지난 1일 '2020 서울 도시기본계획안' 발표시 밝혔던 주거단지의 배제는 대규모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을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산업단지내 근무자들을 위한 일반아파트는 물론 서민주거안정 차원의 임대아파트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상지는 마곡지구를 가로지르는 공항로 아래지역인 발산동 일대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지구와 함께 대규모 택지지구로 개발되는 발산지구와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지하철 5호선 마곡역ㆍ발산역 등과 가까운데다 공항로 이용도 편리해 교통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강서면허시험장 윗편의 서남권농수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해 향후 발산지구내 들어설 각종 편의시설의 이용도 가능하다.

주택 공급 규모는 은평뉴타운내 공급 물량을 감안할 때 대략 4000여가구 안팎일 될 것으로 보인다. 형태로별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반과 임대아파트를 1대 1 정도의 비율로 조성하는 동시에 단독주택과 연립주택도 일정 부분 포함될 공산이 크다.

시는 아울러 일부 업무 및 상업지역에는 필요에 따라 주상복합아파트 등의 건립도 함께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마곡지구를 환지처분이 아닌 수용에 따른 공영방식으로의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환지방식은 사업 추진상 어려움이 많고 부작용도 있다"며 "두 곳 이상의 감정기관 평가를 통해 수용가를 정하고 해당 부지 전체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

첨단 외국인 산업단지 30만평과 10만평의 잉글리시 타운에 대한 기사가 나온 지 하루밖에 안되었는데, 서울시의 고위관계자라는 분이 20만평의 아파트단지에 대한 언급을 하셨습니다.

글로만 보면 20만평의 아파트단지 위치는 마곡지구 중 발산지구와 맞닿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결국, 공항대로를 사이에 두고 강변쪽으로는 산업단지와 잉글리시 타운을, 발산동 쪽으로는 발산지구 개발과 맞물려 아파트단지를 조성한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위의 <서울시 고위관계자>라는 분의 발언이 어느정도 계획이 선 상태에서 한 것인지, 아니면 일단 여론의 분위기를 떠볼려고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만일 글대로의 개발방침이 진행중이라면 이는 심히 염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글을 업데이트 하는 것입니다.)

1. 마곡지구 주위의 지도를 보기나 한 후의 발언인가?

고위관계자라는 분의 발언을 보면, '직주근접 형태의 주거지 조성', '105만평 전체를 산업단지화 하기 어려움' 이 두 주요내용입니다.
직주근접 형태의 주거지라니요.... 마곡지구 주위의 지도를 한번이나
제대로 본 후 말씀한 것인지...
마곡지구 주위엔, 불과 0~10km 사이에 등촌지구, 가양지구, 방화지구, 화곡지구(재개발중인)가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개발될 발산지구가
모두 밀집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가구수를 따지기는 어려우나 족히 5만세대는 넘을 것입니다.
순수하게 아파트 단지로만 5만세대가 가구가 마곡지구에서 지하철로 1~2정거장, 버스로 1~4정거장 내에 모두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정도면 직주근접 아닌가요?

2. 또 임대아파트? 강서구는 서울시의 봉이다.

발산지구와 장지지구가 임대 및 일단 아파트단지로 개발된다는 계획이 처음 나왔을 때, 강서구와 송파구는 반발했었습니다.
두 지구 주위에 이미 임대아파트가 많이 있던 지구였기 때문에, 자칫하면 임대아파트로 뒤덮인 지역이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혹시... 임대 형식으로 강서구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임대아파트가 한 지역에서 일정 비율을 넘어서게 되면 시존의 임대아파트에 사시던 분들이나 일반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분들에게나 모두 거주환경이 좋지 않게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거주지구 모두 임대단지들입니다.(화곡지구는 재개발 이후 다른 모습이 될 것이지만 말입니다.) 도대체 강서구에 임대단지를 얼마나 들여야 직성이 풀리겠습니까.
개발비의 조기환 수를 위해 굳이 주거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면 30평형 이상의 중대형을 위주로 개발해야 합니다.
발산지구의 임대비율을 조금 높여서라도 맞닿아 있는 마곡지구의 발산지역을 중대형 위주로 가져가면 된다고 봅니다.

3. 개발을 아예 하지 말던지, 마스터 플랜을 제시하던지 하라.

벌써부터 겁이 납니다. 마곡지구를 놓고 강서구청, 강서구 국회의원, 서울시관계자, 건교부 관계자 등이 서로 자기 유리한 방향으로만 제멋대로 발언하고, 계획하고, 과시하고.... 결국 마곡지구는 아무것도 아닌 난개발의 표상이 되고... 쾌적했던 도로와 거주환경은 차와 사람들로 가득찬 거주지옥으로 변해 버리고...

< 요구사항 >

1. 여론을 떠보는 정도라면 당장 그만 두십쇼. 강서구 거주민들이 마곡지구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2 마스터플랜도 없이 일단 부분부분 조금씩 개발할 거라면 아예 하지 마십쇼. 윗사람 바뀔 때마다 개발방향이 바뀌고, 개발지는 점점 줄어들어가는 슬픈 꼴을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3. 일단 마스터플랜을 제시하십쇼. 물론 마곡지구는 서울시가 계획하는 땅이지만, 직접적인 영향은 마곡지구 근방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받습니다. 최소한 마곡지구 인근 거주민에게 공청회라도 한번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요.

갑자기 흥분해서 두서없이 써나갔습니다. 나그네의 업데이트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