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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강서구를 노려라] 마곡지구 종합개발등 호재많아  
2004. 03. 16, pm 8:03 (KST) 기사전달 기사프린트 기사저장  
 
 
‘장기 호재 많은 강서구를 주목하라’

지난달 25일 이명박 서울시장은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농산물도매시장 개장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서울지역 대표적 미개발지역인 ‘마곡지구’를 찾았다. 

마곡지구 현장에서 이 시장은 “마곡지구에 외국의 하이테크산업을 유치하는 등 첨단하이테크단지로 만들어 서울의 중심지역으로 키우겠다”고 밝히면서 동석한 유영 강서구청장에게 “강서구가 서울 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이니 지역주민들에게 다른 곳으로 이사가지 말고 좀 더 오래 살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그동안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강서구가 서서히 주목을 받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강서구에 대한 높은 관심은 서울시청 관계자들에겐 이미 잘알려진 사실이다. 부동산투자자들도 강서구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강서구는 마곡지구를 비롯해 발산지구, 방화뉴타운, 화곡저밀도지구 재건축 추진, 지하철9호선 2007년 개통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내집마련 실수요자는 물론 좀 더 긴 장래를 내다보는 투자자들이라면 강서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발호재 많은 강서구=강서구를 발전 시킬 대표적인 원동력은 바로 마곡지구이다.이곳은 마곡동과 가양동을 포함한 총 119만평 규모로, 생산녹지 96만평과 자연녹지 23만평으로 구성됐다. 마곡지구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은 오는 9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미 서울시가 강북지역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30여만평 규모의 외국첨단산업단지의 유력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마곡지구는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5분 거리로 여의도 금융단지와 가깝고 성산대교와 가양대교를 사이에 두고 마포구 상암동 첨단 국제비즈니스센터와도 마주보고 있어 입지적으로도 뛰어나다.

마곡지구 배후 주거지로 발산지구와 방화뉴타운이 있는 것도 강점이다. 

먼저 발산지구는 총 17만5000여평 규모로 5700여 가구가 들어선다. 발산지구는 전용면적 25.7평인 중형 임대아파트도 들어서며 총 면적의 25%가 공원이나 녹지로 꾸며진다. 방화동 609번지 일대 14만8000여평의 방화뉴타운에도 7200여가구가 새롭게 들어선다. 교통여건 개선도 강서구 발전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

우선 오는 2007년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은 강서구 개화동을 출발, 여의도∼강남구 반포동까지 이어지는 25.5㎞구간으로 급행과 완행으로 분리 운행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개통은 강서구를 이미 관통하고 있는 지하철 5호선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가양동과 염창동의 아파트값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9호선과 함께 서울 용산∼인천공항간 신공항고속철도도 오는 2008년 개통될 예정이다.

- 중간 생략 -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 “강서구는 마곡지구와 발산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는 인근 지역 아파트를 노려 후광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며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라면 개발지 인근 상가건물도 장기적 관점에서 주목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