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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 살다가 2년전에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수지 상현동에 내집 사고 살고 있습니다.

전 투자하고 거리가 멀어서 당시 냥 필요하면 살고 아니면 처분하지요.

교통, 어렵습니다.
그래서 분당때보다 한시간 반 일찍 일어납니다.

위락시설, 전무합니다.
아직 CGV같은 극장도 없고요.

쇼핑센타, 그나마 이마트땜에 숨통은 좀 트입니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예정만 있고 아직 실감은 못느낍니다.

학교,병원,부족합니다.
분당에 주소 놓고, 아침에 실어나르는 엄마들 꽤됩니다.
병원은 길건너 서울대학병원가고요.

근데 중요한건!

2008년까지는 그냥 살렵니다.
옮겨야 할 신상 변화도 없습니다만
초기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이제 좀 숨통트이는데 왜 버립니까.
설령 옮기더라도 전세 주고 갈겁니다.

서울과 분당에 아파트 5채를 보유하시던 분이있습니다.
모두 처분하고 수지에 새집 9채를 사시더군요.
미친짓이고,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나는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다지만
뭘 믿고 그리 투자하십니까 여쭈었습니다.

"기다려봐..."

저는 그냥 살렵니다.
성남 좋은 분은 성남에서,
강남 좋은 분은 강남에서...
여유도 없고, 옮길 필요도 없으니까요.
기다리지 못하고 가는 분의 불안한 심정도 충분히 이해 갑니다.

물론 나중에 가서도 수지가 별반 나아지는게 없다면 나도 윗분처럼
욕하고 떠가게 되겠지요.
그러나 지금 떠나면서 욕하기에는 좀 아깝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