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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0.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부제 : 아쉽지만 무릎가격인 듯한 지금 움직여야 되지 않을까요?


지리한 장마철의 끝처럼 희망이 보이는 것일까요? 지난 여름엔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렸지요.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듯 주룩주룩 쏟아지는 것이 집주인의 한숨 섞인 눈물을 보는양 안타까웠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내릴것만 같아 무척이나 애간장을 태웠습니다.

그러던 것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직까지 매수세가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제법 분주해진 느낌입니다.

가을의 향연을 준비하는 전날처럼 초조함과 긴장감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희망이 보이는 긴장감입니다. 수줍은듯 해도 저마다의 독특한 향기를 자랑하는 가을나무들처럼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모습으로 우뚝 서있습니다. 겉보기엔 그것이 그것인듯 울긋불긋 한 무더기 단풍이지만 자세히 보면 제각각 저마다의 색깔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은빛 물결 수놓은 억새밭은 억새밭대로, 빠알간 단풍잎은 단풍잎대로, 노오란 은행잎은 은행잎대로 뽐내기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파란 청자빛 하늘아래 잘 차려 입은 행락객의 행렬까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가을입니다. 무더운 여름을 떨쳐 버리지 못해 그냥 여름에 머무를줄 알았던 여름은 저멀리 가버리고 가을이 우리앞에 멋진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연의 섭리가 그렇듯이 부동산 사이클도 돌고 도는 것입니다. 단지 속도가 늦었다 빨랐다하여 애간장을 태우지만 반드시 사이클은 있습니다. 하락세가 꽤나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니 오를때도 되었습니다. 지켜보던 사람도 지쳐 나가 떨어질 지경이었습니다. 지친 모습을 눈치라도 챘는지 오랜 관망세를 깨고 매수세의 움직임이 서서히 감지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지만 매수문의가 제법입니다. 재건축지역 초과이익환수제 완화件이 한 몫 한 것일까요? 아직은 국회 계류중에 있어 초과이익 환수제의 결말을 모르지만 귀가 솔깃해지는 대목입니다. 그 때문인지 둔촌주공도 매수문의가 늘었습니다. 아직 바닥인지 무릎인지 알 수 없는 가격이지만 1억원 이상 빠지 평형도 있으니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件이 확실해진다면 매력있는 지역입니다. 올 연말에 종료되는 취등록세 감면件을 생각해도 망설일 이유가 없는 지역입니다.

재건축을 활성화의 마지막 보루 초과이익환수법이 입법화 되면 매도가격 또한 뛸 것으로 아쉽지만 무릎가격인 듯한 지금 움직여야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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