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선배 한분이 있는데요.

나이가 70을 훌쩍 넘긴 분이 젊은이 못지않은 힘자랑이 대단하십니다.

젊을 때 무용담을 입에 다는 건 그런대로 봐줄만한데,

술탐에, 여자 탐까지 차마 눈뜨고는 보기가 민망할 지경입니다.

아무리 마음은 청춘이라지만, 나이 값을 하셔야지...




날씨가 딱 그 짝입니다.

그만하면 원도 한도 없을 텐데,

내일 모레가 가을인데...




갈팡질팡, 우왕좌왕.

미국 발 금융 불안과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된 시장이 충격에 휩싸

인 모습입니다.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널뛰기를 반복하는 동안 부동산시장은 숨을 죽이고

납작 몸을 낮췄습니다. 11일 금융위원회의 두 달째 연속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도 미

동도 않은 채 깊은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말 2000만~3000만원 반등한 가격이 덩그러니 허공을 맴돕니다.

이제는 제대로 탄력을 받나 싶었는데 뜬금없는 악재 때문에 막 일어서다 폭삭 주저앉

은 꼴입니다.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은 무색하다 못해 흔적도 없이 꼬리를 감췄습니

다.

호기 좋게 호가를 올린 매물들은 어깨가 축 처진 채 몰라보게 썰렁해진 시장에 남아

계면쩍은 표정으로 입맛만 쩍쩍 다집니다.




급하게 서둘 일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차분하게 지켜보고 결정을 해도 그리 나쁠 것 같지는 않다는 판단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 때처럼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신

중론을 폅니다.

2008년 가을에는 집값이 40%나 떨어지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요동쳤지만 이번

에는 충격파가 덜할 것이라는 얘깁니다.

현재는 주택시장 거품이 어느 정도 빠져 있는 데다 거래도 많지 않아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당분간 거래 침체는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부동산시장의 가을 성수기까지 미국상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연말까

지 분위기 반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금리가 동결됐고 저금

리 상황이라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지만 금리 동결보다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쇼크가 더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 말 들으면 그 말이 맞는 거 같고,

저 말 들으면 또 그 말이 맞는 거 갖고.

워낙 뜬금없는 데다 오랜 마음고생으로 상심이 크다가 겨우 희망이 싹트자마자 터진

일이라 갈피를 잡기가 여간 쉽지가 않습니다.

다들 2008년과는 댈게 아니라면서 지나친 우려는 금물이라는 충고지만 자라보고 놀

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불안한 심사가 간단치는 않습니다.




일단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입니다.

안달을 내서 될 일도 아닙니다.

다음 주면 그래도 어설프게나마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차피 그때까지 시장은 썰렁하지 않겠어요?

이런 판에 빙그레 웃는 이도 있다면서요?




















[둔촌주공 동향 한줄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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