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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이른 여름이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철 이른 장마가 유난을 떱니다.

장마가 끝나고서도 시도 때도 없이 장대비를 퍼 부우며 심통을 내더니만,

종국에는 산사태를 동반한 물 폭탄으로 강남을 풍지 박산 내고서야 다소곳해졌습니

다.

때 아니게 서둘고 막무가내라 불안 불안하다 싶더니 기어코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이왕지사 철 이르게 설치다가 이렇게 된 거,

혹시 철 이른 가을 생각은 없으신가요?

효과 만점일 텐데 말입니다.




분위기로만 보면 심상치 않습니다.

바닥을 쳤다느니 시기상조라느니 분분한 속에서도

시장의 분위기만은 예사롭지 않다는 얘깁니다.

7월 30일 한건에 이어 8월 1일 한건, 2일에 두건이 팔렸습니다.

종전 급매물 가격보다는 1000만~2000만원 오른 가격으로 7월의 추세가 8월에 들어서

도 멈추는 기색이 아닙니다.




3일에는 팔린 가격대의 매물을 찾던 투자자가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2000만~3000만원 높아진 호가 때문입니다.

높아진 가격에는 살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추격매수는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평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1000만~2000만원 오른 가격의 매물이 팔리면서 그

가격대의 매물조차 씨가 말랐습니다.

그 보다 는 !000만~2000만원 높은 가격대의 매물이 있지만 그 가격에는 쉽게 매수를

결정하지 못합니다. 집주인은 그 새 콧대가 높아졌고 매수는 추격매수는 싫다하고,

눈치싸움이 팽팽합니다.




급매물이 동이 났다는데도 문의가 심심치 않습니다.

추격매수가 부담스럽다면서 팔린 가격대를 찾아서 그렇지 매수세는 분명 예전의 썰렁

할 때의 그 생뚱맞은 표정은 아닙니다.

워낙 호된 시련을 받은 터라 섣부른 예단은 삼가고 싶은 마음이 태반입니다.

바닥을 쳤다는 보도 내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김없이 신중하란 당부를 곁들였는데

도 의례 그러려니 할뿐 그다지 신경 쓰는 눈치가 아닙니다.




오랜 침체에 주눅이 들대로 들어 신중함이 지나쳐서 그렇지 급매물이 씨가 마르고

다소 오른 가격에 팔리는 시장을 바닥이 아니랄 수도 없습니다.

강남권재건축에 국한된 게 아쉽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휴가가 한창이라 큰 기대는 접었는데도 추세를 거스르는 법도 없습니다.

휴가가 끝나면 과열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될 지경입니다.




지나쳐서 탈이지 징후는 뚜렷합니다.










* 휴가 끝내고 8월8일(월)에 뵙겠습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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