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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은 밤을 샜습니다.

세밑 팍팍한 심사를 달래볼 요량인 듯

유난이도 희고 소복합니다.



그래요.

지나간 건 흰 눈처럼 하얗게 잊어버리고,

장밋빛 붉고 화려한 멋진 새해 만들어 보자 구요.



지난주 불쑥 방문한 이는 18평 소유자라 했습니다.

대뜸 집을 팔겠다며 얼마면 팔수 있겠냐는 겁니다.

7억500만원에 팔렸다고 했습니다.

7억1000만원이면 가능하다고 하자, 7억1000만원에 팔아 달라고 했습니다.



자기는 건축업자라고 했습니다.

둔촌주공은 팔기가 아깝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건물부지가 싸게 나와서 팔기로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아깝기는 하지만 건물 짓는데 돈이 필요해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데 집도 있지만 잘 팔리는 걸 팔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둔촌주공은 현금과 같다고 했습니다.



12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방문한 이는 중년의 신사입니다.

둔촌주공에 관심이 많다고. 카페를 통해 매일 매일 정보를 고맙게 잘 받아보고 있다

고.

집을 사겠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강남의 40평대 아파트에 자녀 둘 포함 4식구가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재건축 이후 34평이면 좋겠다고.

지금은 현직에 있지만 은퇴 후에 부부가 살집이 필요하다고.

34평이면 족하다고.

당초는 전원주택을 살까 생각했는데 생각을 바꿨다고.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도심에서 보내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둔촌주공으로 결정한 것은 오랫동안 학습한 결과라고.

쾌적한 환경과 교통여건 때문이라고.

그리고 둔촌주공이 중후한 품격을 갖출 가능성 때문이라고.

2015년 말이면 시기도 적절하다고.

그때면 지하철9호선도 개통이 되어 강남나들이 하기도 그렇고, 아무튼 더욱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1단지 18평을 사기로 했습니다.

매매가는 7억 원, 전세 1억 원을 포함한 가격입니다.

시공사의 참여제안서에 따르면 34평 배정 시 추가 분담금은 없고 오히려 1400만 원

가량을 돌려받습니다.

사업추진 예상일정에 따르면 2012년 3월 관리처분인가 후 이주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때 전액 무이자로 제공되는 2억8000만원의 이주비는 세입자 전세금반환을 하고 잔

여금액에 대해서는 2015년 말 입주 시까지 개인적인 활용이 가능합니다.

쾌적한 환경에, 부담이 적고 넉넉한 추가 이주비도 마음에 쏙 듭니다.

재건축 이후엔 인근 잠실파크리오 수준은 된다는 판단입니다.

그 쪽 32·33평형이 10억 정도니 10억은 되는 셈입니다.

노후를 대비해 장만한 것이 수익성까지 챙겼으니 꿩 먹고 알 먹은 셈입니다.



내년 집값 상승에 대한 전망이 갈수록 높아집니다.

공급부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이변이 없는 한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

를 이룹니다.

상승폭은 과거처럼 기대하기 힘들다 면서도 내년 1분기 전이 매수 적기라며 아예 팔

을 걷어붙였습니다.

타이밍 상 3월 정부발표이전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다며 말입니다.

내년이 집권 4년차라 오를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얘깁니다.

언론이 이렇게까지 극성을 떠는 것도 근래 보기 드문 일입니다.



둔촌주공은 현금이나 마찬가집니다.

그만큼 환금성이 뛰어나다는 얘깁니다.

쾌적한 환경에, 은퇴 후를 겨냥한 품격 있는 주거 수요까지 관심이 집중되는 곳입니

다.

명품주거 조건에 높은 투자 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뜯어봐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말입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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