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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사이,

계절이 바뀌는 요즘을,

환절기라 하죠.

기후변화가 심해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세요"란 인사말이 제격입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재수 좋은 일들이 팡팡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세요 라는" 인사말보다

"환절기에 신 나시죠"라는 인사말이면 더 좋겠습니다.

가을과 겨울사이,

이번 환절기부터는"환절기에 신 나시죠"하면 좋겠습니다.



잘되는 꼴은 못 보겠다는 것인지,

호사다마(好事多魔)인지.

모처럼 해빙무드에 탄탄대로 달릴 것 같은 부동산시장에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아직은 아군인지 적군인지 피아(彼我)가 식별이 안 되지만,

갑자기 불쑥 나타난 것을 보면 불청객인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몇 달을 죽을 쑤다 겨우 제정신을 찾은 형국에 느닷없이 닥친 일이라 아직 판단이

서진 않지만,

혹시 몸도 풀기 전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닐까 노심초사하는 빛이 역력합니다.



한국은행이 16일 기존 2.25%에서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번 인상폭은 0.25%포인트에 불과하지만 지난 7월 0.25%포인트 인상에 이어 4개월만

의 추가 인상이어서 올 초 대비 0.5%포인트 오른 셈입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대출이자부담으로 주택 매수세 등 부동산 시장을 위축 시킬 것으로 내다

봅니다.

다만,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수개월 전부터 시장에 예고됐던 사안인 만큼 파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많습니다.



장기간 지속된 최저금리 기조에 변화가 온 만큼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수요자들의

이자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정한 소득으로 이자를 내야하는 수요자들은 급매물을 내놓을 수도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CD금리와 연동해서 결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기준금리 인상

으로 실제 이자부담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16일 현재 CD금리는 2.7%로 전날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이자부담 증가로 급매물이 늘고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큰 여파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금리인상이 부동산시장에서 이미 예견된 재료라며 기준금리 인상이 크지 않아 단기간

시장에 큰 압박이 되거나 추가 주택가격 급락을 가져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부동산 시장 전체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남재건축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장은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

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소폭 오르더라도 회복추세를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주류

를 이룹니다.

다소간 부담은 되겠지만 영향이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다만, 추가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주택구매는 신중한 결정

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에는 귀기울여야할 것입니다.



불쑥 나타난 불청객 탓에, 움찔했습니다.

가까이서 또렷이 확인한 것으로는 분명 훼방꾼은 아닙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회복장세에 가장 큰 적(敵)은 대출금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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