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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알싸한 찬바람이

월요일 아침을 번쩍 깨게 합니다.

겨울이, 제철이라는 기척을 낸 것이지만,

늦가을 정취는 오히려 제격입니다.

상쾌한 찬바람에 햇살 가득한 아침이 행복합니다.



한때는 재건축아파트라면 묻지마 식으로 투자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재건축을 한다하면 지역불문 규모불문, 인기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20~30년 된 강남 등 요지의 오래된 주공아파트 등이 주대상이지만 수도권 주공아파트

는 물론 빌라나 단독주택 등 소위 나 홀로 재건축까지도 재건축 얘기만 나오면 너도

나도 투자자가 몰렸습니다.

강남 복부인들이 투매를 한다는 소문도 파다했습니다.



실수요자는 헌집을 새집으로 바꾼다는 매력에, 투자자는 막대한 시세 차익에, 인기

가 식을 줄을 몰랐습니다.

실제로 강남 등 요지의 대단지 주공아파트에 투자한 이들은 막대한 시세 차익을 얻기

도 했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신조어도 그때 나온 말입니다.

다행이(?) 입지가 떨어지거나 나 홀로 재건축들은 별반 투자가치가 없다는 것이 입증

되면서 인기가 시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강남의 대단지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여전히 투자의 대명사처럼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강남의 재건축만큼은 투자 1순위로서 명맥을 당당히 유지하고 있는 게 부인

할 수없는 현실입니다.

워낙 대중화가 되다 보니 가격이 많이 올라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표현은 다소

무색해 졌지만 말입니다.



70년대 중반이후 강남개발 붐을 타고 영동 허허벌판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주공아

파트가 그들입니다.

도곡주공, 영동아파트, AID아파트 등 이름만 들어도 아스라이 옛 추억을 되살리던 아

파트들이 재건축으로 초고층 아파트 숲으로 변신했습니다. 그들이 강남의 명품아파트

로 새로운 강남시대를 이끌게 된 것입니다.

잠실 주공 1~4단지가 재건축되어 잠실지도를 바꿔 논 것도 같은 시기입니다.

뒤이어 반포주공 2,3단지가 반포래미안과 반포자이로 재건축되면서 명품주택의 새로

운 장을 열게 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크고 작은 단지들이 속속 재건축되면서 강남을 일신시키고 있습니다.

가히 재건축 전성시대라 할 만큼 재건축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쾌적한 주거여건과 우수한 학군 등을 최대의 무기로 강남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릅

니다.

소득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추세는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보다나은 삶을 추구하고자하는 삶의 원초적인 욕구가 극히 자연스럽게 표출된 결과라

는 해석이 따릅니다.

원초적인 욕구가 인기지역을 찾고 그들의 수요가 이러한 현상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수요로 인해 이들 인기지역의 주택수요는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주택을 지을 땅이 없다는 것을 감안할 때 오래된 집을 재건축하는 방법

외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할 대안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요는 무한하고 공급은 제한적입니다.



아직도 강남의 지도를 바꿀 대단지재건축 아파트가 줄을 섰습니다.

하지만 이미 고층으로 들어선 단지들은 여러 가지 제약과 작은 지문으로 인해 투자가

치가 떨어집니다.

입지가 좋은 곳을 제외하면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대상은 저층 대단지아파틉니다.

특히 최근 진행이 활발해지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입니다.

개포지구, 가락시영, 둔촌주공, 고덕주공이 그들입니다.

은마아파트나 잠실5단지의 경우는 고층인 경우라도 입지가 좋아 관심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그들 중 눈에 띠는 곳은 둔촌주공입니다.

그들 중 최고라는 뜻은 아닙니다.

강남권 최고는 아니지만 투자효율은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직은 지하철5호선 역세권의 강동구 아파트라는 평가가 주류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하철9호선 완공으로 그러한 평가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는 것입니다.

주변의 천혜의 환경은 인위적으로 어찌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올림픽공원 등 천혜의 주변 환경으로 인해 재건축 이후 둔촌주공의 가치는 상상을 뛰

어넘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전망이 전혀 무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아니라도,

'흙속의 진주'는 되고도 남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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