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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인들과 청계산을 다녀오던 길에 아파트 입구에 지역신문이 있어 보니 분당 학군이야기더군요.
매년 이맘때가 되면 고입, 대입문제로 학부모님들이 고민이 많으시다네요. 서울권외고 진학이 이제는 안되기 때문에 서울권외고 보내려던 분들은 더더욱 그럴거구요. 강남에 비해 분당 고교학군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강남으로 이사가시는 분들도 주변에서 꽤 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럴 필요 없습니다. 과거 서현고, 분당고 시절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평준화 이후 분당학군이 상당히 괜찮다는겁니다.
강남은 타 지역에서 교육목적으로 전입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상당히 많아 명성을 이어가는 부분도 어느정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며 이런 이유로 보면 강남에 비해 분당학군이 못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작년의 수능 점수를 보면 이과의 경우 분당과 강남의 차이가 언수외 600점 만점 기준 표준점수로 약 3~4점, 문과의 경우 약 7~8점 차이 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언수외 130개 문제 기준으로 보면 차이가 1문제가 채 안되는 겁니다. 서초는 분당과 거의 같은 수준이며 목동, 노원학군도 좋다고 하지만 목동의 Y, H 2개 학교, 광진의 1개 학교만 분당평균 수준되고 그외 서울 나머지 지역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분당학군이 좋습니다.
일산 등 타 신도시는 물론 경기도외 타 지역과도 비교가 안됩니다.
아직도 분당의 각 중학교에서 타 지역 특목고로 많은 아이들이 빠져나가는 현실을 고려하면 분당아이들의 전체적인 학력이 높다는 반증인데, 단지 각 학교별로 SKY진학수가 강남학교들과 차이 나는 이유는 첫째 최상위권 비율이 강남이 상대적으로 약간 많을 것이고 둘째 재수생 포함한 학교별 수능 응시자수가 분당보다 강남권 학교들이 보통 20~40% 많기 때문입니다.
분당학교들은 신도시 이후 계획적으로 개교하여 학급수가 작습니다. 보통 400명~450명대이고 통상 재수이상까지 보면 수능응시생이 600~700명선인데 비해 강남권은 대부분 1,000명까지 갑니다.
분당내 S고는 고 3졸업생 대비 SKY진학비율이 20%가 넘고(평준화 지역 전국 최고수준입니다) , N교는 15%가 넘으며 그외 B고, D고등은 10% 내외 분당내 타 교들도 대부분 5%~10%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이런 배경으로보면 2~3년내 성남외고도 곧 전국 최상위 외고로 부상할걸로 봅니다.
분당에서 살던 분들은 다른 곳에서 살면서 만족하기 어렵습니다. 강북으로 출퇴근하는 분들조차 만원버스타고 고생하면서도 분당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이제 타지 특목고로 빠지는 아이들 숫자가 점점 줄어들겁니다. 그것은 곧 분당의 고교학군들이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되는 결과를 가져올 겁니다. 일산, 평촌, 중동 등 타 신도시 사는분들은 학군 때문에 정말 고민들이 많음에 비해 분당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분당내 고등학교보내도 된다는 결론입니다.
최근 판교입주물량 때문에 분당집값이 걱정이신 분들이 있던데 판교 가보면 많이 정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1년 조금 지나면 신분당선도 개통되고 기존 분당선도 왕십리와 수원까지 연결되고 버스노선도 다양해지면서 많아지고..
멀리봐도 3년뒤면 분당은 판교와 아울어 모든면에서 완벽한 신도시로 거듭나게될 겁니다. 그때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