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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작년 9월이었습니다. 
강남중에서 비교적 저평가되어있다고 생각한 논현동을 정하고 나니 비교 아파트가 빤했습니다. 
(지금이야 동부센트레빌에 파라곤 두산 위브 등이 있죠.. 물론 새 아파트들이니 가격대야 차이가 있지만요.)

신동아, 쌍용등이었죠. 동현은 너무 비쌌구요. 
그 때의 경험으로 조금이나마 도움드릴께요. 

우선 신동아는 신사역 역세권입니다. 
단지는 아마 500세대 안팎이구요. 제가 고려했던 건 신사동은 아시다시피 유흥가입니다. 영동신사 어쩌구.. 아시죠. 
그래서 업소 아가씨들 등 암튼 전세는 무지 잘 나간다고 들었습니다. 내려와서 조금 가면 브로드웨이 극장 나오고 일식집들 단란주점 들 늘어서있고 뭐 대충 그렇습니다. 
전 아파트의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학부모이기 때문에 접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언덕입니다. 

다음은 쌍용을 고려했습니다. 쌍용은 동현 바로 앞에 위치하는데요. 
아파트를 직접 방문한 저희 부부는 음.. 조금 많이 놀랐습니다. 
복도식인데 양쪽 복도식입니다. 그러니까 오피스텔 분위기도 아니고 암튼 병원 같기도 하고.. 아파트라기 보다는 공공건물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흰 바로 고려대상에서 아웃시켰습니다. 
물론 나홀로 아파트입니다. 

같은 나홀로 아파트로 부동산 추천으로 경남논현을 가보게되었습니다. 경복아파트 아시죠? 바로 건너편에 위치합니다. 현재는 그 바로 앞에 동부센트레빌이 12월 입주 예정입니다. 
층은 8층이고 아담합니다. 96년에 지어졌구요. 
제가 고려한 것은 
2007년에는 바로 코앞은 아니지만, 도보 5분정도에 가능한 9호선 역세권이 됩니다. 다음은 학군입니다. 바로 앞이 학동초등학교구요. 
언북중, 영동고(경기고는 조금 벗어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요즘은 영동도 괜찮죠.)등 8학군 입니다.  
그리고 동부센트레빌과 경복재건축등으로 함께 새로운 논현동의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나홀로 아파트라는 단점이 어느 정도 카바된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강남에 분양중인 아파트들이 거의 100세대를 왔다갔다하는 나홀로 아파트인 것 아시죠?) 

세가지 이유(교통, 학군, 단지들)를 고려해서 저희는 경남논현을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사고보니 경남논현은 대지지분이 넓다고 합니다. 
재건축을 기다리면 무한정의 세월이긴 하지만 좁은 것보다야 넓은 게 좋죠. 
아,그리고 유흥가등이 걱정되는 논현1동이 아닌 논현2동, 완벽한 주택가에 자리잡고있습니다. 무척 조용합니다. 
8층이긴 하지만 약간의 언덕에 위치, 조금 높아보이구요. 
전세는 학군때문에라도 늘 잘 빠진다고 합니다. 
실수요자 중심의 아파트니까요. 

아파트를 고를 때 현재 베스트인 곳과 잠재성장성을 보는 방법이 있는 거 같습니다. 현재 베스트인 곳은 돈많은 사람들에게 맡겨두고 우리같은 실수요자는 살기도 좋고, 전세 잘 빠지고, 꾸준히 성장가능성있는 곳을 고르면 되지 않을까요? 
저희가 아파트를 산 이후 지금의 10.26 정책까지 현정부의 모든 강력한 부동산대책이 쏟아져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단 한번도 가격의 흔들림없이 그냥 꾸준히 올랐습니다. 
물론 큰 오름세는 아니지만, 이런 불경기에 그 정도 오름세라면 안전한 아파트를 택했다고 자부합니다. 
저희에게도 일생을 걸만한 중요한 선택이었다고 믿기에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했던 것들을 요약해보았습니다.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