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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ㆍ군ㆍ구별 보험료와 급여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역 가입자의 1인당 건강보험료는 분당(9만2,882원), 서초(9만1,905원), 경기 용인 수지(8만9,849원),    강남(8만9,811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보험료는 주민 가운데 직장에 다니지 않는 사람에 대해 자동차와 승용차 등 보유 재산을 토대로 부과된다.

반면 연봉을 기준으로 매겨지는 직장 건강보험료는 서울 강남(9만8,621원), 서초(9만7,353원), 분당(9만531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와 대기업체 임직원 등이 서울 강남과 서초 등에 많이 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국민 대부분은 건강보험료만으로 따지면 이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소득 5%의 납부 보험료(6,775원)가 혜택(5만8,329원)의 8.6배에 달하는 등 상위 소득 10%를 제외한 대부분 계층이 보험료보다 많은 의료급여 혜택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공단 관계자는 “정부 예산에서 보험료 수입의 20% 가량을 지원하기 때문에 대부분 계층에서 보험료보다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2007.10.26 일자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