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5일 명품 패션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는 청담동 패션거리와 최신 유행의 거리 압구정동 일대를 전국 최초로 패션특화지구인 ‘강남 청담 압구정패션특구’로 지정했다.
강남구는 청담·압구정거리를 중심으로 한 명품패션을 브랜드화, 고부가가치 특화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작년 10월 패션특구로 신청한 바 있다.
강남구는 선데이 패션 뷰티-마켓운영, 패션지원센터 건립, 권역별 7개 테마거리 조성, 강남 패션페스티벌 개최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며, 향후 3년간 2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파리, 밀라노 등 패션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세계적인 패션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선데이 패션· 뷰티 마켓은 청담동 패션거리에서 명품패션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사업이다. 해외관광객 유치는 물론 세계적인 패션거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강남구 패션을 알리는 관광코스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청담동에 패션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이 곳은 패션쇼장, 패션몰, 작품 전시장, 패션정보 제공 등 패션과 관련된 모든 역할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담당하는 패션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패션 관련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패션특구 지역을 권역별 특성에 따라 7개의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①명품패션거리=세계적인 명품패션숍이 밀집되어 있는 청담동 패션거리
②예술의 거리=40여개의 갤러리가 밀집되어 있는 청담동 지역 인근
③웨딩의 거리=청담사거리와 도산공원 주변에 밀집되어 있는 웨딩숍 지역
④연예인의 거리=모델라인과 씨네씨티 극장 주변
⑤뉴 패션의 거리=청담동 도산공원 주변
⑥젊음의 거리=압구정 로데오거리
⑦유럽식 카페거리=한류스타 배용준의 고릴라 카페 지역인근 등이다.
패션특구 지정을 축하하는 강남패션페스티벌이 9월 25일~27일 사흘간 청담·압구정 일대에서 열린다. 국내 정상급 패션디자이너 10여명의 패션쇼와 각종 이벤트 행사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