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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현 기자 입력 2008/07/08 16:08 조회수: 1,816 프린트 스크랩 목록

미계약 속출 보도가 오히려 약?
반포 자이 미분양분 잡으려는 수요 넘쳐





“미계약분이 속출했다는 언론보도 때문에 오히려 분양을 자신하게 됐어요.” 서울 서초동 반포자이 모델하우스 소장으로 있는 GS건설의 임세정 과장 말이다.

그는 얼마 전 언론에서 ‘반포 자이 당첨자 36% 계약 포기’, ‘반포 자이 미계약분 속출…강남의 굴욕’이라는 제목의 기사들 때문에 오히려 희색이 만연하다. 언론 보도 직후에는 반포자이에 대한 부정적 기사 내용 때문에 기존 계약자들까지 계약을 해지하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지금은 정반대로 미계약분을 잡으려는 수요자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미분양 문의와 모델하우스 방문 줄 이어

반포자이 모델하우스가 꾸며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는 며칠째 몸살을 앓고 있다. 일반분양분(559가구)의 36% 정도가 미계약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요자들의 문의 전화와 모델하우스 방문이 줄을 잇고 있어서다.

GS건설에 따르면 분양 문의 전화만 하루에 100통이 넘는다. 모델하우스 방문객은 하루에 50~60명 선이다. 미계약 소식이 전해지기 전만 해도 방문객은 20명 안팎에 그쳤다. 임 과장은 “선착순 물량을 노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반포 자이에 관심이 많았는데 청약 통장이 없어 청약을 못했거나 이 단지의 미래 가치를 보고 청약했다 떨어진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나아가 방문객 중에는 “지금 당장 계약할 테니 미계약분을 달라”고 애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GS건설 직원 상당수도 선착순 분양 노려"

GS건설은 이달 중순까지 당첨자 중 부적격자 대상으로 소명을 받은 뒤 예비당첨자(120명) 추첨과 계약을 거쳐 선착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반포자이 일반분양분은 저층 물량이 많고 분양가 납부 기간이 5~6개월로 짧아 예비 당첨자 계약에서도 100% 계약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선착순 분양을 기다려는 수요가 많아 1,2층 등 비로열층을 빼고는 거의 대부분 팔려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선착순 분양 때 분양받으려는 우리 회사 직원도 상당수 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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