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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입력 2008/07/03 10:56 수정 2008/07/03 10:58 프린트 목록

용인 성복동 계약률 30%대
미분양 속출로 계약자 항의 잇따라

경기도 용인 신봉동과 신봉동 일대 아파트 계약률이 40%에도 못 미치는 등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3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달 4160가구의 분양을 마감한 성복동 분양단지의 청약률이 90%를 상회했으나 최근 실제 계약률을 조사한 결과 30% 안팎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5월부터 분양한 신봉동도 계약률 40% 수준

앞서 지난 5월 1760가구의 분양을 3순위까지 마친 신봉동 분양 아파트도 계약률이 4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불패신화를 이어가던 용인지역의 계약율 하락 현상은 올 하반기 모두 2000여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는 마북, 보정지구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계약률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자 투자를 목적으로 이들 지역 아파트를 분양받은 계약자들은 높은 분양가를 승인해 준 용인시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높게 책정된 분양가를 그대로 승인해주는 바람에 분양률이 낮아졌다고 생각하는 계약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분양업체들이 당초 책정한 분양가는 중대형을 기준으로 3.3㎡당 1800만원대였지만 300만원 이상 낮춰 승인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주택사업 승인 신청 전무

그보다는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와 함께 건설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마진이 큰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를 지어 수급 불균형을 초래한 것이 더 큰 원인으로 용인시는 분석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용인지역에서는 올들어 신규 주택건설사업 승인 신청이 한 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