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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의 굴욕?’… 집값 하락세 주도지 전락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8.06.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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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수도권 집값 상승 진원지였던 버블세븐 지역이 최근엔 집값 하락세 주도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재건축 및 고가주택 비중이 많아 무거운 세금과 금융권 대출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30일 "수도권 내 집값 상승이 절정에 달했던 2006년 12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경기도에서 1억원 이상 가격이 빠진 단지들은 대부분 버블세븐 지역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기도 용인시 동백동 계룡리슈빌 109㎡(33평형) 시세는 2006년 12월 5억3500만원으로 1억5250만원이던 의정부 신곡동 은하수 125㎡(38평형)와 격차가 3억825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의정부 은하수 매매가가 배 가량 올라 지금은 차이가 5500만원 가량에 불과하다. 또 서울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19평형)는 2006년 12월 11억2500만원 선에서 2억1500만원이 하락한 반면 비슷한 소형 재건축 단지인 망우동 염광 72㎡(22평형)는 1억5000만원에서 5500만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구는 3.3㎡당 매매가가 2006년 당시 평균 3569만원에서 현재 58만원이 하락한 3511만원이다. 반면 비버블세븐 지역 중 서울 강북 및 경기도 북부는 가격이 크게 올라 노원구의 경우 2006년(909만원)보다 3.3㎡당 383만원 상승한 평균 1293만원이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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