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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 90블럭 개발 본격화
안산시-GS컨소시엄, 28일 기본협약 체결 [2008-03-31 오후 6:39]

사동 90블럭 복합개발사업과 관련 28일 안산시와 우선협상대상자인 GS컨소시엄은 시청 회의실에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주거비율 상승 등 개발계획 변경으로 사동 90블럭 사업 적정성에 논란(본지 566호 3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결국 안산시가 우선협상대상자인 GS컨소시엄과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안산시는 28일 『효율적인 업무수행과 사업추진에 대한 상호신뢰를 높이고 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자 GS컨소시엄과 오늘 오전 사동 90블록 복합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협약에는 안산시가 특수목적법인(SPC 또는 PFV)설립 근거를 마련하고 시가 지분을 보유한 지방공사 등을 통해 SPC자본금의 일부를 출자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번 개발사업 시행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 등의 환원에 대한 사항 등은 상호협력을 통해 최종 협약안을 마련한 후 실시계획협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제안사업계획 재조정안 등 세부적인 사업계획안 확정은 이번 협약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이번 협약으로 GS컨소시엄은 개발사업 시행자로서 지위를 인정받게 돼 제안사업계획 추진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마련된다.

하지만 이번 협약에 앞서 GS컨소시엄은 당초 제안된 사업계획을 변경, 공동주택 비율을 크게 늘리는 가하면 일시납으로 선지급 하겠다던 토지매입비를 분납토록 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개발계획을 재조정하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어 사업 적정성에 대한 논란은 꺼지지 않은 불씨로 남아있다.

이에 시는 토지비분납 등은 당초 제안대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지만 주거비율 증가, 수로계획 변경 등에 대해서는 도시관리계획 확정 후 수익률 재검토 및 검증 등을 거쳐야 하는 등 실시협약체결에 앞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적지않다.

한편, 에코노모스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추정사업비가 3조5천여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안산시 상록구 사동 90블록에 위치하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해 2월 사업자 공모를 시작해 6월초에 GS건설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같은 달 22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안산정론신문 강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