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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착공, 주차장 부지 3개뿐 … 경기도 “법정 대수 확보했다”
2008-05-19 오후 1:30:28 게재

경기도 일산에 들어설 한류우드 착공일이 29일로 확정된 가운데 테마파크 주차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류우드 테마파크의 한 해 이용객 예상치는 300만명. 매년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870만명이 찾는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에 비해 한류우드 주차장은 20% 수준이다.

특히 한류우드 일대 일부 부지에 방송영상 관련 시설이 입주하면서 주차장을 마련하지 않아 테마파크의 주차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경기도는 한류우드 부지에 공용주차장 부지 3곳을 확보했지만 463대만 가능하다. 여기에 한류우드 1구역 테마파크 지하주차장을 확보, 2600대 주차 면적을 확보했지만 이용객에 비해 턱없이 주차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주차난 해소책으로 인근 킨텍스 1·2단계 전시장에 8600대의 주차장과 한류우드 1구역 도심휴양시설 주차장, 그리고 2구역 복합시설 주차장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테마파크 특성상 요구되는 대형버스 주차장이 없어 경기도의 대책은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대책으로 경기도는 킨텍스 전시지원시설단지와 맞물려 있는 문화시설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책 역시 초등학교 부지 옆에 대형 주차장을 만들어야 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일산에 거주하는 한 도시계획 전문가는 “킨텍스와 한류우드의 중요 자연자원인 호수공원 옆에 주차장을 두는 것은 재검토돼야 한다”며 “킨텍스와 한류우드를 지하로 연결하고 각 시설물을 이어 주차장을 같이 쓸 수 있는 방법 등을 찾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법정 주차대수보다 많은 주차장을 확보했고, 한류우드는 에버랜드와 다른 도심형 테마파크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계동 경기도 총괄기획팀장은 “대형버스 주차를 위한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 문화시설 부지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킨텍스 브로멕스와 한류우드 제작센터는 성격이 달라 숙박시설 부지를 방송시설로 변경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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