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1분기 GDP-채권시장반응> "한은,금리인하 명분 얻었다"
<채권> 2008-04-25 09:45



(서울=연합인포맥스) 임승규 기자=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을 통해 정책금리 인하의 명분을 얻었다
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2008년 1.4분기 GDP증가율이 전기대비 0.7% 증가에 그쳐 경기둔화
시그널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진단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전기대비 성장률이 1%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올 경제
성장률이 4%를 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정부의 금리인하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분기별 성장률이 0.7~1.0% 수준을 계속 유지
할 경우 연율 개념으로는 3% 성장이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정부로서는 금리 인하가 절
실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전망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높게
나왔지만, 전기 대비 성장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성장 모멘텀이 꺾인 것이 확연하게
드러났다"며 "고유가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국내총소득이 감소함에 따라 향후에
도 내수 쪽에 부담이 커져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지표 둔화가 더욱 심할 것으로 보인
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추경안이 여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금리인
하가 가장 빠른 경기부양 수단이 되고 있어 정부의 금리인하 압박이 더욱 강해질 것
"이라고 예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A 채권딜러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조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는 경기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제적 금리인하 조치가 나타날 가능성이 오히
려 더 커졌다"며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고3년 기준으로 4.90% 돌파
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 채권딜러도 "한은이 금리인하의 명분을 찾은 이상 5월 금리인하가 가시권에 들
어왔다"며 "미 국채수익률이 급등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국채선물이 전고점을 돌파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C 채권딜러는 "정부가 한은에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것이 무리한 것이라고 봤었는
데 경기지표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정부도 나름의 명분이 생긴 것으로 본다"며 "국채
선물 전고점은 무난히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lim@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인포맥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