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전문서비스> 결국 금리는 인하한다!<대우證>
<경제> 2008-04-14 09:37



※ 다음은 14일 대우증권의 보고서입니다.

◆ 결국 금리는 인하한다!

■ 4월 금통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정책금리와 시장금리 다시 역전

한마디로 채권시장의 베팅이 승리한 모습이다. 비록 4월 금통위에서 정책금리는 동결
되었지만, 한은의 스탠스는 이전 3월까지만 해도 기대인플레를 내세우며 다소 매파적
인 성향을 나타냈던 것에 비해, 크게 후퇴한 모습이었다.

주 초반, 금통위를 앞둔 부담에도 이명박 대통령의 ‘내수가 위축되어서는 안된다.’
라는 발언을 재료로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고, 이후 실시된 총선에
서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현 정부 당국의 정책 추진력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
대로 시장금리는 정책금리와의 차를 더욱 좁혔다.

이후 4월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마자 국고 3년 금리는 정책금
리를 하회하며 급락하기 시작했다. 향후 불안한 대외 경기의 여파로 국내 경기 역시
둔화될 가능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추면서, 인플레는 연말로 갈수록 안정될 것으로 전
망하였다. 게다가 ‘가격 변수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통화정책의 파급경로는 다소 시차가 걸린다’를 언급, 이러한 시장의 기대에 대해
서 크게 부정하지 않았으며, 다소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뉘앙스를 남
김으로써 시장으로 하여금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게 하였다.

이후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소폭의 조정이 있긴 했지만, 시장의 기대를 꺾기에는 역
부족이었다. 결국, 국고 3년 금리는 금통위 당일 4.91%를 저점으로 지난 주말 대비
20bp 하락한 4.94%를 기록하였다.

■ 이제 금리가 언제, 얼마나 내려갈지 여부에 관심

우선, 현재 시장의 관심이 통화정책에 있는 바, 중장기적인 시장의 방향에 대해서 이
야기해 보자.

4월 금통위에서 한은의 입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고 해석되는 만큼, 인플레에 대
한 부담이 크게 확대되지 않는다면 5월에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적어도 2분기 내에 한번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당사의 기존 전망을 여전히 유지
하며, 여기에 덧붙여 3분기 초 정도에 한번 더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
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고한 바, 한번의 금리 인하로 효과를 거두기에는 미흡하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연내 3~4회 정도 금리 인하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지만, 하반
기로 갈수록 글로벌 실물경기가 안정되고, 국내 경기의 경우 우려할 정도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글로벌
신용 위기감이 크게 둔화되고 있어 증시가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국내
뿐만아니라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운이 감지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통화정책
상 이러한 자산들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경우 역시
연방금리의 인하가 1.75%에서 멈출 것이라는 의견이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어, 한미
금리차가 추가로 확대될 룸도 이제 거의 다 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중장기적으로 정책금리는 2번에 걸쳐 50bp 정도 4.50%까지 인하
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국고 3년 금리는 일부 오버슈팅을 감안하더라도 4.5%가 저
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기적으로는 3분기 초반에 이러한 레벨에 도달할 것
으로 예상된다.

한편, 단기적인 시장의 분위기는 당분간 현재 금리 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확고해 시장금리가 크게 반등할 가능성은 낮
아 보이는 반면, 정부의 정책 의지만 가지고서 아직 금리 인하가 한번도 실시되지 않
은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추가로 하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다.

일단, 4월말에 발표될 국내 경기 지표들이 시장에 새로운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사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올 1분기 GDP가 전년동월비로 5% 중반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전기비로는 전분기의 1.5%에서 0.6%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
고 있다(GDP상 금리의 움직임은 전기비에 보다 유의성을 가짐). 그 외 산업생산이나
경기지수, 각종 서베이 지표들이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장의 기
대에 부응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할 때, 최근 스프레드가 매력적인 은행채에 대한 채권시장의 관심
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금리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할 때, 국
고채 3년 대비 은행채 AAA3년 스프레드가 100bp이상에서 40bp까지 줄어든면서 가장
재미를 본 채권이 은행채였다. 이후 다시 3월 금통위 이후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일
시적으로 후퇴했을 시점부터 은행채 스프레드가 꾸준히 벌어지기 시작해 현재 약 70
bp 중반 정도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다시 한번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국고 3년물과 50bp 가량 역전되어 있는 CD 금리 역시 앞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러한 CD편입비중이 높은 MMF 등에 다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
여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저작권자(C)연합인포맥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