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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4일 (화) 10:08 연합뉴스

킨텍스 개장 3년만에 첫 흑자..목표 1년 앞당겨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 국내 최대의 전시컨벤션센터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대표 김인식)는 지난 해 3억1천만원의 순이익을 내 흑자를 조기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킨텍스는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이사회 및 정기 주주총회에서 흑자 전환 사실을 보고하고 올해 경영목표로 글로벌 스탠더드 실현을 제시했다.

킨텍스의 흑자 전환은 개장(2005년 4월) 3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당시 다소 무리라는 지적을 받으며 세웠던 2008년 흑자 목표를 1년 앞당긴 것이다.

킨텍스는 이로써 국내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코엑스, 벡스코에 이어 세 번째 로 흑자 대열에 합류했다.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총 수입은 184억7천여만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으며 영업수지에서 3억1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시회 89건, 컨벤션 376건이 열려 전시장 가동률은 전년도 50.9%를 상회한 53.0%를 기록했으며, 참관객은 375만명으로 2006년 317만명에 비해 18.3% 늘었다.

특히 지난 해 킨텍스를 찾은 해외 바이어는 8만6천명으로, 2006년 4만명에 비해 배 이상 급증, 국제화의 발판이 안정적으로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흑자 조기달성은 국내 전시산업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대형화와 통합화를 실현해 임대전시산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꾸준한 국제화 추진 등이 주효한 것으로 킨텍스는 분석했다.

킨텍스는 서울모터쇼 등 국내 최대의 빅7 전시회를 모두 유치해 서울공작기계전과 서울모터쇼를 각각 세계 4대, 6대 전시회로 끌어 올렸고 독일 뮌헨메세(MMI), 베트남 국제컨벤션센터와 함께 베트남에서 개장 이후 첫 해외 전시회를 여는데 성공했다.

킨텍스 김인식 대표이사는 "적극적인 전시회의 개발.육성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회 개최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며 "2011년 완공 예정인 제2전시장 건립을 통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새로운 비전, '글로벌 스탠더드 구현'을 조기에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