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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는 국제 규모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9월께 킨텍스 제2전시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市)는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킨텍스 2단계 부지조성사업 중간보고회'를 갖고 킨텍스 2단계 개발사업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6천634억원을 들여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74만3천여㎡에 제1전시장과 같은 전시면적 5만4천㎡ 규모의 제2전시장을 2011년 3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8월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하고 9월에는 제2전시장 건립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2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 전체 전시공간이 10만㎡를 넘게 돼 세계적인 국제통신박람회(ITU), 국제섬유기계전(ITMA) 등의 유치가 가능해져 유명 국제전시회의 국내 개최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2단계 부지에는 전시장 외에 1만명을 수용해 공연, 집회, 이벤트 등을 열 수 있는 다목적 행사장도 건립되며 최소 비즈니스 호텔(300실) 급 이상의 숙박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천1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2층, 지상3층 규모의 주차전용 건물이 들어서 총 주차시설 규모도 1만1천860대로 확충된다.

특히 주요 도로에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버스중앙차로제(BRT)가 구축되며 현재 길이 1.2Km, 너비 50ｍ의 중앙배수로를 활용한 수상교통 시스템 도입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전시면적으로는 국제전시회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제2전시장이 건립되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화권 전시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