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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유찰된 것이 한류우드 사업에는 전화위복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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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우드2구역 호텔 규모축소 추진

道, 사업자공모 두차례 유찰… '사업성 악화' 개선나서, 고양시도 호텔신축 계획 중복 논란도

2007년 09월 19일 (수) 전상천 junsch@kyeongin.com


경기도가 고양 한류우드내 제2구역 사업자 공모에서 막대한 호텔 규모에 따른 사업성 악화를 우려한 건설업체들의 입찰 포기로 2차례나 유찰됨에 따라 6천실 규모의 호텔 신축 규모를 10~20%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고양시는 호텔 건립을 포함한 방송영상복합단지 조성사업(브로맥스 사업)을 추진하고 나서 중복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관광공사에서 1차때와 같은 조건으로 한류우드 2구역 부지 공급에 대한 2차 입찰을 실시한 결과, 신청 업체가 한 곳도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도와 일부 업체들은 1천500가구의 주상복합시설을 짓는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데다 호텔 신축·운영시 사업 전반에 대한 수익성을 맞출 수가 없기 때문에 좀더 유리한 조건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차 입찰에 이어 2차 입찰도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도는 한류우드 지구단위계획상의 숙박시설 객실 규모 6천여실에 대해 사업환경 변화를 고려, 적정 규모의 객실수를 재검토하는 것을 포함한 단계별 숙박객실 공급 계획을 수립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한류우드 숙박객실 수요연구 용역'을 최근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안의 주내용은 10~20% 범위내에서 숙박 객실 수를 조정, 건설업체의 사업성 악화를 줄이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강현석 고양시장은 18일 오전 김문수 지사 주재로 열린 경기도청 실·국장 회의에서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첨단산업 국제도시'라는 시정 브리핑을 통해 호텔 신축 등이 포함된 브로맥스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면서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문수 지사는 회의 자리에서 "고양시의 브로맥스 사업에 호텔 건립 부분이 있는데 한류우드 2~3단계 사업에도 호텔 건립 사업이 포함돼 있는 만큼 고양시와 도가 서로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는 TF팀을 구성해 경기북부지역의 호텔 조성사업의 협의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