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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파주ㆍ 문산 등 수도권 북부지역 술렁

2007/08/08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유로 일대와 파주 문산 등 수도권 북부 일대 부동산시장이 재차 술렁이고 있다.

아직은 시세 상승 등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매입 시기를 묻는 문의전화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경의선 시험운행이라는 호재를 맞은 문산은 남북 교류협력의 전초기지격으로, 남북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한층 술렁이는 분위기이다. 이미 문산읍과 장단면 일대는 약 300만평 규모의 남북교류협력단지 및 배후도시 조성이, 월롱면 덕은리 일대는 70만여평 규모의 남북경협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월롱면 S공인 관계자는 “올 들어 파주시에서 선유리 미군 반환 공여지에 서강대 캠퍼스 유치를 홍보하면서 예정부지 주변에 매수 문의가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경의선 시험 운행에다 남북정상회담까지 겹쳐 문산 일대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오는 2009년 6월 경의선 복선화 공사 완공 후, 개성~문산~고양~김포~부평~인천을 잇는 간선 철도망 건설 추진 등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어 경기 북부권에 대한 관심은 한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파주지역은 파주신도시 개발과 LCD단지 및 협력단지, 서강대 및 이화여대 캠퍼스 조성 등의 기존 호재에다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따른 추가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파주신도시는 특히 올 9월부터 분양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남북정상회담 호재와 맞물려 청약 열기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ㆍ2ㆍ3지구로 순차 개발되는 파주신도시는 올 9월 주택공사 분양을 시작으로 벽산건설, 삼부토건 등이 올 하반기에만 총 1만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파주 일대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10월 파주신도시 추가 확대 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이다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교하지구 109㎡(33평형)이 3억5000만원 안팎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올 하반기 대규모 공급이 이어지면 집값 하락을 예상하기도 하지만,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위기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