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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마제스타워 미달 안됐네

3.3㎡당 1540만원 불구 1.05대 1 기록
3.3㎡(1평)당 1540만원에 분양돼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남양주시 주상복합아파트 `마제스타워 도농`이 청약 마감 결과 경쟁률 1.05대1을 기록했다.

남양주 지역 아파트 시세보다 두 배 가까운 분양가로 인해 당초 대규모 미달 사태가 예상됐던 것과 비교하면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0일 3순위 마감된 마제스타워 도농 청약 결과 233가구 모집에 245가구가 신청해 경쟁률 1.05대1을 기록했다. 규모별로 보면 118가구를 모집하는 154.32㎡(46평형)만 88가구가 신청해 미달됐고 나머지는 모두 3순위 마감됐다. 가장 규모가 큰 237.75㎡(71평형)는 4가구 모집에 16가구가 신청했고, 120.92㎡(36평형)와 138.78㎡(41평형)도 각각 56가구와 55가구 모집에 73가구와 68가구가 신청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에는 고급 주택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염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순위별 분양 결과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1ㆍ2순위 청약에서는 45가구만 신청해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청약통장 미가입자에게도 기회가 돌아가는 3순위 청약에서 200가구가 몰려 전체적으로 1.05대1을 기록했다.

시공사인 진흥기업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지금과 같은 고급 주택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3순위에서 많이 신청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부영은 이 지역에서 3.3㎡당 1590만원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했으나 364가구 모집에 339가구가 미달됐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마케팅 차이`라고 밝혔다. 마제스타워 도농은 20분 안에 접근이 가능한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광진구 광장동 중ㆍ대형 거주자들을 집중 공략했고 실제로 대형 면적 신청자 대부분이 이 지역 거주자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약률과 실제 계약률은 별개다. 청약통장 미가입자가 신청을 많이 했기 때문에 당첨 후 계약을 하지 않는 것에 따른 부담이 없기 때문.

진흥기업 관계자는 "고급 주택 수요자들이기 때문에 저층에 배정되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기철 기자]
원문: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7&no=385533

수지에 분양 대기하고 있는 아파트를 땡처리 하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