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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가 뜨니 동탄이 미달?

매일경제 2007-06-27 15:11:00

경기도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동탄 파라곤이 지난 26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2개 평형 가운데 4개 평형에서 미달되는 뜻밖의 결과를 보였다.

특히 분양 가구수가 두자릿수를 넘는 5개 주력 평형 가운데 62.63.70평형 등 3개 평형이 10~21가구 씩 미달됐다. 79평형은 분양가구수 2가구중 1가구가 미달됐다.

동(東)동탄 신도시 발표와 동탄 메타폴리스 후광 효과에 힘입어 당연히 1순위 마감을 기대했던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청약접수 첫날인 26일 광교신도시 건설계획이 발표되면서 청약자의 관심이 광교로 쏠렸기 때문인 것 같다"고 아쉬어했다.

26일 김문수 경기지사가 직접 나서 광교신도시를 명품신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하면서 상대적으로 동탄에 대한 관심이 밀렸다는 것.

광교신도시내 비즈니스 파크가 일본 롯폰기힐스에 못지 않은 복합업무지구로 개발되면 동탄신도시내 메타롤리스의 위상도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동양건설산업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난 셈이다. 최근에 분양한 동탄 위버폴리스는 46평형 A타입이 13대 1, 46평형 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니 억울한 생각도 든다.

그러나 동양건설산업은 동탄 파라곤의 분양을 자신한다. 판교 분양 당시 분당이 후광효과를 독톡히 누렸듯이 내년 9월 광교가 분양되면 동탄이 후광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 등이 근거다.

또 동탄이 동동탄 신도시와 묶이면 역대 신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점도 자랑거리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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