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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다 저곳이다 백가쟁명인데 우여곡절 끝에 결국 본래 최적지로 모두가 지목했던 그곳으로 복귀하는 것 같다.
그럴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을 것이다.
여기 저기 둘러봐야 결점이나 난점이 없는 곳은 한군데도 없다. 백점 짜리 인간이 없듯이 흠결 없는 지역이 없다는 것이다. 어디를 지목해도 후유증이 남을 거고 백프로 지지는 받지 못할 거다.
이 시점에서 담당자들은 신도시의 성공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뒷날 그것이 자기의 멋진 작품이었다고 회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데나 파일을 박는다고 분당에 버금가는, 혹은 분당을 능가하는 신도시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도리어 실패확율이 많은 것이다. 극단으로 보면 분양미달도 상정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관건은 누구나 인정하는 '멋지게 성공하는 신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곳이 어디인가? 그 해답은 이미 나와있다. 그곳만이 성공을 보장하고 성공확율이 가장 높은 것이다. 그런 곳을 구태여 피하고 높은 실패확율까지 떠안으며 다른 곳으로 피해갈 모험을 감행해야 할 무슨 정치적 이유라도 있는가? 정부 관리들이 그처럼 어리석은 선택은 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