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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인이여' 안산 촬영

2007년 04월 16일 (월) 15:41:56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안산】안산 고잔신도시 전원주택 단지에서 SBS 금요드라마 `연인이여'를 촬영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이웃집 사람과 벌어지고 있는 사각관계의 사랑을 다루는 내용으로, 화면에 나오는 두 개의 전원주택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잔신도시 전원주택에서 드라마를 촬영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산이라는 도시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이곳은 6년 전부터 조성된 전원주택 단지로 현재 20여 채의 크고 작은 집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안산시민들까지도 알지 못하는 등 섬마을처럼 여겨져 왔다.

　연인이여 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예쁘고 자그마한 분수가 보이고 주위에 호수가 있으며 아름다운 공원이 나온다. 바로 여기가 안산 호수공원이다. 사람들은 일산에만 호수공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안산에도 20만 평 규모의 호수공원이 있고, 실제로 호수도 있다. 물론, 인공으로 만든 것이지만 고잔신도시 주민들은 직장 퇴근 때에, 가족과 연인들은 주말에 많이 찾고 있다.

　안산 전원주택에서 드라마를 촬영한다는 소식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4년 전 안산 호수공원에 드라마 촬영장소를 만든다는 사실이 본보를 통해 처음 알려졌지만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이 교통난과 소음 등을 이유로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얼마 뒤 시의회와 입주민들은 자신들이 반대했던 사실에 대해 후회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드라마 촬영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지역을 홍보하는 데 이것 만큼 좋은 게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연인이여'를 안산 전원주택에서 촬영한다는 소식은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