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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빵 사러 쌍령동에 차타고 가다가 경안천에서 붉은 작업복 입은 몇사람이 물길을 막고 작업하는 걸 봤다. 여러가지 장비와 도구도 동원된 관변의 작업임이 분명했다. 차를 얻어타고 가는 바람에 확인은 못했으나 경안천 수질개선작업과 관련있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경안천 주변을 잘 정리하고 조경만 잘 하면 말썽꾸러기 경안천이 무척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뀔텐데 광주시청은 여태 뭘하고 있었는지 참 딱하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만 신경을 써서 경안천 주변을 바꿔놓으면 양벌리 일대의 면모도 확 달라질 것이다. 그 일대의 산세나 지형을 보면 무척 아름다운 동네가 될 여건을 고루 갗추고 있는데 사람들이 방치해두고 있다. 다음 선거때는 -시의원이나 군수를 막론하고-경안천 정화나 조경을 공약하는 사람에게 표를 던졌으면 한다.공무원이 무관심하거나 일을 안하면 사실은 주인인 주민들이 나서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신도시만 기다릴 게 아니라 주민이 각성하고 단합하면 신도시 이상으로 깨끗하고 멋진 동네를 만들 수 있다. 고산리 개발 소식이 있는데 이런 경우 어떤식으로 개발할지 주민들 의견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시민의 참여 통로가 없는 게 아쉽다. 산본에서는 아파트 동대표모임이 시발점이 되어 시민연대로 발전했다고 한다. 광주에는 왜 그런 움직임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