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여기는 서초구 잠원동입니다...매수세가 종적을 감추고...재건축아파트단지에는 급매물이 속출하여 많게는 1억에서 3천만원 까지 떨어졌습니다..."
부동산대책 발표 당일의 저녁 뉴스가 다급합니다.
매수자의 민감한 반응은 이해가 가는데, 종적을 감춰 가격흥정을 못하는데 어떻게 1억씩 떨어졌다는 건지, 또 급매물이 쏟아진다는 건 뭔지...

잠원동은 아파트들이 소형에서, 중형, 대형평형까지 매우 다양하게 분포되어있습니다.
아울러 완벽한 생활환경과 탁월한 교통연계성은 잠원동 아파트 시장의 꺼지지 않는 활력소입니다.
특히 년말부터 3월까지는 신학기및 취업등의 이주수요로 매년 거래가 피크를 이룹니다.
그러나 금번의 잠원동 아파트 시장은 예전같지가 않습니다.
가격상승을 유발할 수있는 잠원동과 반포동 주변의 대형호재들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세제, 금융규제, 분양가상한제등의 영향으로 조용합니다.

늘 느껴온 것이지만, 이슈가 있게 되면 언론의 과장이 사실파악을 헷갈리게 합니다.
얼마전 아파트공시가격 발표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큰 관심사로, 역시 강남권주민들에게 보유세부담의 고민을 앉겨주었습니다.
방송은 '강남 00단지 아파트 값이 2천만원 하락했다', '급매물이 속출 할 것이다'라고 자신들만이 알아낸 것 처럼 호들갑이지만 급매물은 이미 작년에 다 소진 됐고, 있어야 침체기의 일반적 수준의 급매물 정도입니다.
매수 매도가 잘 이루어지는 상승기에는 사례축적이 많아 시세표현이 용이합니다.
그러나 하락가격은 정말 어렵습니다. 도대체 급매물과 정상가격 매물이 섞여, 아주 드물게 소진 되는데 어떻게 시세를 정할 수 있을지 난감하기만합니다. 매수자가 없으니 매수의향가격추정이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런데도 귀한 재산에 대해, 대책말표 당일뉴스에서 '강남 00단지아파트 값이 2천만원 하락했다'고 현지 방송을 합니다. 시청자가 재미있어하고 믿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경매시장의 야채값도 아닌데...
생기지도 않은 일에 대한 과장된 표현은 특히 매도자에게는 심리적 공황 아래 급매물로 의뢰케 하며, 매수자에게는 매입시기 오판으로 연결돼 큰 금전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낳게합니다.
그래서 개인적 소견으로는 공급조절이 어렵고, 매점매석이 불가능한, 금액이 큰 부동산 같은 상품은 주간단위 같은 단기시세의 발표는 바랍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침체기에...)
도대체 지난 일주일간 거래가 한 건도 없었는데 어떻게되서 그 단지의 가격이 4천만원 하락했다는 것인지, 무슨 통계적 근거가 있는지 알수 없으니까요.

어느정도 거래사례가 축적되거나 가격반영요소들의 작용기간을 거친 월단위 정도의 시세 표현이 무난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많은 부동산정보사들이 전국의 아파트단지에 대한 주간시세등 단기적 동향을 경쟁적으로 수치의 발표와 함께 분석까지 내놓습니다.
주요언론은 시류에 맞춰 이에 부합하는 정보를 선택하여 보도하고, 시장은 현실감 없는 보도로 혼란에 빠집니다.
하락시의 시세는, 낮은 금액의 거래사례와 급매물로 유사한 다른 아파트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 때 단지별, 평형별 시세표현의 단초가 마련됬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동산 커뮤니티에 종종 시세와 매물가격 갱신에 게으른 중개업소가 모욕적일 만큼 주민으로 부터 질타를 받곤 합니다.
그러나 정작, 현상을 예단보도하여 많은 사람을 당혹케 하는 이런 방송에는 넋을 놓고 빠져들기만 합니다.
팔고 살사람 모두에게 어려움을 주는 시세관련 보도는 객관적 사실에 엄격히 기초한 신중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좋은 주거여건임에도 다른 강남권에 비해 저평가 된 잠원동의 아파트들은 하락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팔고 사는 문제에 너무 조급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미래가 밝으니까요.
글: 공인중개사정영숙/에덴공인(594-4540)대표

**그동안 현업에서의 느낌을 정리 한 것으로 근본취지외 오해가 없으시기를 희망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