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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포가 요즘 신도시설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경향지역 사람들 관심이 예사수준이 아니다. 신도시가 이미 한둘도 아니고 눈뜨면 생겨나는 게 신도시인데 왜 오포만 이렇게도 말썽 타고 눈총을 많이 받을까?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반드시 있다.

우스운 얘기지만 나는 생의 경험상 약간의 예견력을 갖고 있다. 일찌기 테헤란로에 달구지가 다닐 적에 그 길이 새 서울의 뼛대가 될줄 알았고 분당이 막 생겼을 때 강남인들이 '사람 살지 못할 곳'으로 경시하던 때에 '분당이 앞으로 강남과 맞겨룰 것'이란 말을 했었다. 오포 신도시설이 왜 뭇 사람들의 신경을 곤두서게 할까? 한두가지만 상상해보자. 어디까지나 가정법이다.
이곳은 지역이 넓어 규모가 제법 큰 도시가 된다. 3기 도시는 과거 신도시 건설을 통해 경험한 시행착오를 최소로 줄이고 최신의 설계와 공법을 적용할 것이다. 현대 한국 건설산업의 모든 능력이 여기 투입된다는 얘기다.
교통여건은 이미 확정된 것만 감안해도 분당과 대차가 없다. 이런 정황을 놓고 보면 이 미지의 신도시가 단숨에 스타 중의 스타로 떠오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지금 눈총을 보내는 사람들도 누구나 이 정도의 예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여러 조건을 놓고 볼 때 이점이 다른 경쟁지들과 다른 점이다. 오포는 뭔가 폭발력을 잠재하고 있는 것이다. 예비스타가 그렇듯이.

오포에 잠들어 계신 수많은 고인들께서 오포에 축복을 빌어주시리라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