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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미아점 이마트로 바꾼다"





"문을 닫은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은 이마트로 변신시킬 계획입니다 ."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7일 오후 기자와 만나 "미아점 건물 소유주와 최종 합의를 해야겠지만 할인점으로 바꾸면 수익성을 훨씬 높일 수 있고 신세계가 주차장 터를 소유하고 있는 상황 등을 볼 때 이마트로 재개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신세계는 건물 소유주인 뉴서울상사에 이마트 오픈을 제안해 현재 협상이 진행중이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미아점 건물 구조로 볼 때 할인마트로 바꾸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마트 천호점은 미아점보다 더 나쁜 조건이었지만 성공적으로 변신해 잘 운영하고 있다"며 "변신에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신세계 미아점은 지난해 11월 말 영업을 종료했으며 임대 만료 시기는 내년 8월이다.

구 부회장은 또 철수설이 나도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 대해 "계속 백화점 영업을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신세계는 영등포점 증축이나 리모델링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 중국사업은 더 확대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우선 올해중 상하이 주변 쑤저우 항저우와 베이징, 톈진 등에 5개 점포를 더 낼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인수ㆍ합병을 통한 덩치키우기는 없을 것이며 차근차근 기존 출점지역 주변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마트 인수 이후 중국에서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고 한국형 할인점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소개했다.

최근 명품관으로 거듭난 신세계 본점 매출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이다.

예상보다 50%나 더 팔린다"고 설명했다.

또 "명품 가운데서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매출이 높아 하루 판매액이 5억~6억원에 달한다"며 "연 1200억원을 예상했는데 너무 낮게 잡은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심시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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