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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해 ‘3대 빅이벤트’ 줄잇는다


헤럴드 생생뉴스 경제, 2007.02.01 (목)

‘이건희 회장 취임 20년-삼성 창립 70년-이병철 회장 탄생 100년.’


올해부터 삼성그룹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빅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진다. 이에 맞춰 삼성은 창조경영 선포, 삼성전자 본사 이전 등 굵직한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작업을 한창 준비 중이다.


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올해(12월 1일)는 이 회장이 취임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2008년은 창립 70주년, 2010년에는 이병철 선대 회장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된다. 세 가지 모두 삼성그룹으로서는 그냥 넘길 수 없는 기념비적 이슈다.


이 회장은 선대 회장이 1987년 11월 19일 작고한 후 그 해 12월 1일 45세의 나이로 그룹 회장에 올랐다. 이 회장은 취임 20년인 올해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창조경영’을 선포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화두를 던졌다. 올해는 장남인 이재용 전무를 승진시키는 등 경영승계 작업도 가시화하고 있다.


‘창립 70년’ 또한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주요 행사. ‘삼성 70년사’를 정리하기 위해 계열사별 자료 취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 이병철 회장은 1938년 대구시 중구 인교동에 오늘날 삼성물산의 모태가 된 ‘삼성상회’를 세웠다. 자본금 3만원으로 시작한 삼성은 지난해 매출 141조원, 순이익(세전) 14조2000억원을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16만6000명, 해외 8만8000명 등 총 임직원 수만 25만4000명에 이른다.


삼성은 창립 70년에 맞춰 서울 태평로 본관에 있는 삼성전자 본사를 현재 건설 중인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으로 이전하고 전자 계열사도 이곳으로 모아 삼성전자의 컨트롤 타워를 만들 계획이다.

2010년은 이 선대 회장 탄생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삼성의 창업주로 오늘날의 삼성 기틀을 만든 고 이 회장을 기리는 ‘탄생 100년 기념집’ 등이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