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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노원구 살다가 상봉동으로 이사온지 3년 되었군요.

그동안에 느낀 점들 몇가지...

사실 노원구는 동부간선도로가 뚫려있고 동일로,
그리고 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되는 뒷길(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이 모든 길이 신도시다 보니 최고 6차선으로 해서 블럭화되어 있어서
길 찾기도 쉽고 깨끗했는데...

처음 중랑구로 이사와보니 낯이 설어서인지 길이 참 복잡하게
느껴지더군요. 기차길에 지하도는 왜 또 그렇게 많은지...

노원구는 당고개 근처에 가야 단독주택이 몇채 보였는데
중랑구는 단독주택만 바글바글하고 아파트는 신내동쪽
몇채가 드문드문 있고 재래시장인 우림시장까지 있어서
일단 동네가 노원구에 비해 지저분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버스 많데요.
서울 시내 버스란 버스는 모두 모아 놓은듯 시내버스에 시외버스에
더구나 제가 사는 상봉동엔 터미널까지 있어서 더 버스가
많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3년을 살았는데 살면서 갈수록 더 느껴지는건
정말 교통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건 제가 상봉동을 살기 때문에 광고하는게 아니고 느낀대로
얘기하는 것 뿐입니다.

동부간선도로, 동일로는 기본이고, 내부순환로와 연결되는
북부간선로 있지요...중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쉽게 탈수 있지요.
시내도로를 타면 종로, 광화문, 서대문, 마포로 직선으로 연결됩니다.

상봉동에서 조금 올라가서 용마산길을 타면 중곡동을 거쳐
청담대교, 올림픽대교와 바로 연결되니까 강남쪽도 쉽게 갑니다.

망우역 앞길로 계속 빠져나가면 그 길은 또 경춘가도, 양평가는 길로
바로 연결됩니다.

사통팔달이란 말이 이런 경우가 아닌가 싶네요.

제가 주로 다니는 동부간선도로만 해도 자세히 보면 중랑교까진
거의 안막힙니다. 중랑교 다음에 위치한 월릉교는 출퇴근할때
교통방송 들으면 안막힐때가 거의 없더군요.

월릉교에서 막힌 동부간선도로는 3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어드는
중계동까지 계속 막힙니다.

어린시절을 동부이촌동, 잠실에서 자란 소위 강남파인 마누라도
저와 똑같은 얘길 합니다.
중랑구가 살면 살수록 교통 좋다는 생각이 든다고...

노원구에서 10년이상 살면서 교통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중랑구 와보니 그건 비교할 것도 못되더군요.

거리도 노원구가 멀지만 동부간선도로, 동일로 막히는 바람에
퇴근 시간을 따져보면 1시간 이상 차이납니다.

중랑구는 살면서 더 정이 많이 드는 그런 동네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