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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초고층이 현용적율로도 가능합니다.서울시는 이을입법예고했습니다.한강변 재건축 높이규제 풀린다
[매일경제 - 조회: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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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높이 규제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한강변 아파트를 타워형으로 유도하고, 디자인 우수 아파트에 대해 각종 건축심의를 완화하는 내용의 '건축위원회 공동주택 건축심의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용적률과 함께 신축 아파트 높이를 규정하던 '입면적' 규제가 폐지된다.

입면적은 각 동의 가로 세로 높이를 곱한 값으로 다른 건축물에 위압감을 주는 것을 막고, 통풍을 원활히 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이다.

예를 들어 현재 한강변 아파트는 한 동의 입면적이 3000㎡ 이하로 규제되고 있어 100ｍ 높이로 지을 때 가로폭은 30ｍ 이내로 제한된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타워형 아파트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 입면적 규제는 판상형 아파트에나 어울리는 옛 개념"이라며 "이번에 타워형 고층 아파트부터 입면적 규제를 전격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즉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서 짓는 주상복합아파트(주택과 주택 외 시설을 한 동에 지을 때) △건축물의 형태가 타워형(한 층에 4가구 이하)인 경우 25층 이상 부분에 대해 앞으로 입면적 규제를 적용하지 않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용산구 이촌동과 서초구 반포지구, 강남구 압구정지구 등 한강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간 거리만 대폭 넓히면 주어진 용적률 내에서도 충분히 초고층 건축을 할 수 있는 '법적 기준'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 차례 건축심의가 보류된 이촌동 렉스아파트는 벌써부터 심의 재신청을 추진중이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조례 개정 방향을 전해 듣고 재신청을 추진중"이라며 "기존 설계대로 재신청하더라도 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고 35층 타워형으로 재건축되는 이촌동 렉스는 지난해 11월 건축심의에서 입면적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의 보류된 바 있다.

이번 조례규칙 개정안은 다음달 중순까지 시민 의견 접수와 시의회를 거쳐 이르면 3~4월께 시행될 예정이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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