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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에 유리한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1) 한 단지 내에 여러 가지 평형이 섞여 있으면 아무래도 평형 간 이견이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따라서 리모델링 추진에 불리하다고 봅니다. 반면, 단일 평형의 경우 주민들의 의견을 통일하기가 그만 큼 쉬워집니다.


(2) 일자형이 상대적으로 유리
ㄱ 자형 동은 아무래도 일자형 동 보다는 실제 리모델링을 통한 증축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리모델링은 건물을 앞뒤로 증축하는 방식이 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ㄱ자형이라고 해서 리모델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3) 리모델링은 건물을 앞뒤로 증축하는 방식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수 밖에 없으므로 기존 아파트의 전면 폭, 즉 거실과 안방의 폭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전면 폭이 좁은 아파트의 경우,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새 아파트의 구조가 앞뒤로만 길어지게 되므로 공간 효용성이 조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모델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4) 역세권일 경우 공사가 진행되어 개통되는 날까지 꾸준히 호재가 시세에 반영이 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5) 정책적 뒷받침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정부에서 내년부터 지어진 지 20년 이상된 아파트에서 15년 이상된 아파트로 리모델링 추진기준을 완화한 것은 시장에 신호를 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강남에서 15년 이상된 아파트들 무리하게 재건축 기다리지말고, 리모델링해서 실익을 챙기란 것이죠, 리모델링 추진시 취등록세 등 각종 세제 등에서 혜택이 있는 것으로 법이 개정되거나 추가적으로 개정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앞으로 강남에서 재건축을 허용해서 세대수를 늘려나가는 것을 자제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이죠. 강남에서 평형을 늘리고 싶다면 리모델링 하라는 것입니다. 정부에서 도와주겠다는 것이죠.

이를 통해 볼 때 현재 로얄아파트는 단일평형에 세대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에는 분명 이점이 있습니다. 리모델링추진을 위해서는 대다수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동배치의 문제나 내부구조상 리모델링에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는 오히려 사람으로 인한 문제보다는 해결 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리모델링추진에서 어려움을 겪는 강남 아파트 단지들의 사례를 보면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안 되어 추진이 무산되거나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적하신 대로 한신 로얄 아파트는 잠원동 역에서 2분거리, 반포역에서도 걸어서 5분거리인 초역세권으로서, 그 입지적인 조건상 근처에서 진행되는 다른 재건축과 더불어 향후 반포, 잠원지역에서 부각될 리모델링을 고려한다면, 내년에 지어진지 15년 이상이 되는 로얄을 포함한 다른 중층잠원동 아파트들과 더불어 건설사들의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리모델링에 최적인 브랜드파워가 있는 건설사를 선정하여 의뢰한다면, -이 부분에서 가능한한 연수가 비슷한 잠원동 아파트들이 한 시공사에 맡기는 것도 비용절감과 브랜드파워를 높이기 위해 바람직할 듯합니다.- 그동안 저평가된 가치를 회복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겁니다.

재건축대상이 아닌 다른 잠원동 아파트 주민들도 내년에는 리모델링에 관심을 가지고 서로 의견을 모아볼 만 합니다. 이미 강남에서 40평대 아파트들은 10억을 훨씬 넘은 지 오래입니다. 다시 말하면, 30평대 아파트를 리모델링해서 30% 가까이 평형을 늘릴 수 있다면,- (꼭 30%에 집착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 공용면적까지 한다면 분명 40평대 아파트로 리모델링 가능합니다. 따라서, 리모델링 비용과 강남의 40평형대 아파트 구입추가비용을 비교해 볼 때 리모델링은분명 추진할 만합니다.

2007년,잠원동 중층 아파트들의 리모델링을 위한 초석이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힘을 모을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