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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등 신도시에서는 90년대 초반에 지어진 15년 이상된 아파트들이 발빠르게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분당 등에 비해 시세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잠원동의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로얄,그린,패밀리 등 대상 아파트 들은 적극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분당ㆍ일산등 내년부터 리모델링 가능… 소형아파트 매물 구득난 가중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20평형대 이하 소형 아파트의 매물 구득난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2007년 상반기부터 증축(전용면적 30%) 리모델링 가능연한이 현행 20년에서 15년으로 완화되면 1기 신도시 아파트가 수혜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시장이 커질 리모델링 시장을 겨냥,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리모델링 가능연한 완화로 1기 신도시에서 그동안 중ㆍ대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소형 이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다. 가격이 1주일새 3000만원이 뛰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분당 정자동의 경우 A단지 19평형은 매매가가 1주일 만에 3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을 형성했다. 상록우성 23평형도 3000만?4000만원 뛰어 4억원대에 올라섰다.


인근 황금공인중개 관계자는 “자고 나면 뛸 정도로 값이 오르지만 매물이 없다”며 “소형을 찾는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평촌도 한가람 한양, 샛별한양, 초원한양 등의 10평?20평형대가 1주일새 1000만?2000만원씩 올랐다.


이레공인중개 관계자는 “리모델링하면서 필로티설계로 현재의 1층 아파트가 2층이 돼 비교적 저렴한 1층을 찾는 고객도 있다”면서 “평촌 아파트단지는 주민들이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가 하면 사업설명회 등을 계획하는 등 리모델링으로 분산한 모습”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산 등지 신도시도 소형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민들이 인터넷에 리모델링 카페를 개설하거나 리모델링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을 갖는 등 리모델링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건설사들도 규제가 까다로은 재건축시장에서 잠시 눈을 돌려 리모델링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쌍용건설은 최근 목동 9단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 한 데 이어 신도시에서도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민수 리모델링팀 과장은 “정부의 리모델링 가능연한 완화 발표(10월) 이전에는 문의 거의 없었는데 이후 하루 두세 단지로부터 문의가 온다”며 “이중에는 준공 15년 이하 아파트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분당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진 A사에도 리모델링 사업설명회 요청 전화가 잇따르자 평촌 등지의 리모델링 추진위와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선향 한국리모델링협회 간사는 “지난 10월 이후 건설사 가입이 늘어 현재 회원사가 170여개로 늘었다”며 “요즘은 리모델링 조합이나 추진위 등이 관련 법규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많다”고 밝혔다. 박준환ㆍ 신수정 기자(pjh@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