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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늦은 저녁에 일산에서 서울로 가는길이 밀린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얘깁니다.. 오후 5~ 6시 라면 밀리겠죠..거의 서울 다 가서부터 밀리기 시작하죠.. 이쪽 저쪽 양방향 다 밀리죠..서울에서 행사가 있으면 대중교통 이용해서 왔다갔다 하고 그랬으면 안밀렸을텐데 일산 가느라 자가용 이용해서 오래걸렸다고 말하고 싶다면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몇 주전에 어린이 대공원에서 공연있다고 초대를해서 갔습니다.. 집에서 차 몰고 나가서 행주대교까지 잘 나가다 가양대교 부터 슬슬 밀리기 시작하더니 성산대교 앞에서부터 꽉 막했더군요.. 할 수 없이 성산대로쪽으로 빠져나가
충정로쪽으로 가서 적당한 곳에 주차시키고 ( 여기도 버스 전용차선 공사로 상당히 밀렸음), 지하철 2호선 타고 건대역까지 가서 7호선 갈아타고 1정거장 어린이대공원 하차해서 가는 시간만 50분 걸리더군요.. 지하철 운행시간만 보면 30분이면 가는 곳이지만 걸어다니고 대기하는 시간이 제법 걸려서 가까운 거리 같아도 걸리는 시간대는 만만치 않습니다.. 올때도 마찬가지로 50분 가량 걸려서 충정로 와서 자가용 찾아 타고 일산끝 자락 대화마을 들어오는데 35분 가량..내 차에 타니 마음이 턱 놓이면서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군요.. 역시나 돌아오는 한강변 자유로 야경 너무 근사하죠.. 이 맛에 한강변을 못 벗어납니다..자유로는 일부러도 드라이브하러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죠.. 사실 일산살면 서울 갈일 거의 없어요.. 출근하는 사람들 힘들다 하지만 지하철에 꽉 끼여서 숨도 못쉬는 것 보다는 도로에서 밀려도 내차에 편안히 앉아 음악이라도 듣는게 낫겠네요.. 아니면 남들보다 좀 일찍 서두르던가..한류우드 - 킨텍스, 아람누리,차이나타운 오픈하면 강남 갈일이 더욱 없어질 것 같네요. 거기 잇는 것들 일산에서 다 누릴수 있게될테니까요.. 예전에 예술의 전당 오전 음악회 갓다가 방배동 서래마을로 점심먹으러 가는데 30분 걸리더군요.. 엎어지면 코 닿을듯 가까운 거린데 평일 한 낮데도 그렇게 시간이 오래걸리니 일산 살던 사람들은 속터져 못살죠.. 게다가 시도때도 없이 끼어드는 오토바이 퀵맨들 때문에 어찌나 위험한지..길이 막혀서 그런가 사람들 운전인심은 또 얼마나 야박한지..같이 갔던 사람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운전을 하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군요..서울로 이사가기 꺼려지는 이유 중에 하나죠..길막히고 공기 나쁘고..그래도 일산은 낮엔 어디가나 잘나가는데..

내년에는 아람누리에서 오전 음악회를 이용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