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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준주거지 대형마트 입점 불허

[연합뉴스 2006-10-04 08:45]


(광명=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 경기도 광명시 준주거지역에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건축 연면적 3천㎡ 이상 규모의 대형 유통점이 들어서지 못한다.

광명시는 시의회가 재래시장 보호를 위해 이런 내용을 담아 발의한 도시계획조례 개정조례안을 확정해 경기도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개정 조례에 따르면 준주거지역에서 허용되는 건축 연면적 3천㎡ 이상 규모의 판매시설 가운데 마트, 백화점, 쇼핑센터를 제외시켰다.

또 건축 연면적이 3천㎡를 넘지 않더라도 이들 시설로 용도가 지정된 건축물은 신축을 허용하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 준주거지역의 경우 사실상 대형 마트 등의 입점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재래시장 보호를 명목으로 조례를 개정해 사실상 대형 마트 등의 입점을 제한하는 사례는 전주시와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광주직할시에 이어 3번째다.

전주시는 작년 7월 준주거지역 3천㎡ 이상, 주거지역 1천㎡ 이상 규모의 판매시설이 각각 들어올 수 없도록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시행 중이고, 광주시도 지난 2월 준주거지역 3천㎡ 이상, 주거지역 2천㎡ 이상 규모 대형 유통점의 신규 진입을 막도록 조례를 개정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kim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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