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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격 더 오른다”…삼성증권 설문조사 결과

[파이낸셜뉴스 2006-07-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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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부자들은 현재 아파트가격에 거품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이 지역 집값은 공급부족으로 추가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결국 강남아파트가격을 잡기 위해서는 세제강화보다는 추가적인 공급물량이 해법이 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사장 배호원) PB연구소가 강남지역 거주 고객 10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및 부동산 투자’ 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4.7%가 현재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반기 아파트 가격은 과반수가 넘는 50.5%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28.0%는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가격 거품에도 하반기 약보합세 전망이유는 27.1%가‘공급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세제 강화로 소폭 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두 번째로 많았으나 응답 비율은 4.7%에 불과했다.

향후 2∼3년 이후에는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64.5%에 달했다.

주로 강남지역의 공급부족 (12.1%)과 가격상승 기대감(12.1%), 소득증가 (11.2%)를 그 이유로 들었다. 버블 감소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의견은 22.4%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39.4%, 효과가 낮다는 의견은 36.4%였다.

향후 부동산 관련 정책 방향에 대해선 75.6%에 달하는 상당수 응답자들이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데 일관된 견해를 나타냈다.

최근 강화된 양도소득세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4.2%로 가장 많았고, 보유세 완화 의견이 26.2%로 뒤를 이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재건축규제와 개발이익 환수제 완화 의견은 각각 6.5%와 3.7%에 불과했다.

한편, 응답자들의 절반(48.6%) 가까이는 전체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90%에 달한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자산비중이 60∼70%인 응답자도 29.9%를 차지했으며 50%이하는 6.5%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향후 1년 이내 부동산 자산 운용계획에 대해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자들이 55.1%로 가장 많았고 일부 축소하겠다는 비율이 31.8%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 자산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의견은 5.6%에 불과했다.

향후 유망한 부동산 투자 대상은 재건축 아파트와 상가, 일반아파트, 재개발 지역 내 부동산 순으로 보았다.

얼마 전까지 인기를 끌던 토지,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은 응답률이 크게 낮았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해외부동산 직접투자와 관련,응답자 중 해외부동산 투자경험이 있는 사람은 7.5%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55.1%는 향후 투자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 있는 사람은 3.7%로 극히 적었다.

삼성증권 김재언 부동산 컨설턴트는 “ 강남권 거주자들이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향후 가격이 본격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았다”면서 “양도세 부담이 대폭 늘어나 매각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양도세 중과가 되더라도 일단 기다리자는 투자자도 많아서 양도소득세에 대한 정책 완화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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