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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스톤 50평형 거주자 입니다.

룰루랄라♪♬ ~ 별 생각없이 집보러 왔다가, 
현관 전실 창부터 좌악~ 펼쳐진
앨프스 숲 같은 정경에 홀딱 반해 
그날로 계약한 사람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
풍광-경치&공기-이 다른 어떤 주거 형태(?)가
 결코 따라오지 못할만큼 뛰어납니다.

도곡동->분당 럭져리빌라촌 
을 거쳐 이곳에 살게 되었는데
공기 내음이 넘넘~ 다릅니다.

주방 쪽 숲에서 뻐꾸기..뜸북새..온갖 종류의
새소리가 들려와, 마치 동물원에 온 기분이죠.
거실 쪽 너른 창으론 백로가 유유히 날으는
햇살 부서지는 경안천 변이 내다뵈고요.

문제는 !!!

물건 하나 살 수 없는 동네가 광주라는 것입니다.

이사온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광주 시내에서 뭘 산 적이 거의 없습니다.
-- 여성의 입장으로 밖에 나가기 두려울 정도로
험악하고 & 조악한 동네인지라 . . . 
(얼굴 검은 외국 노동자들도 많이 다닙니다.)
요샌 파 한 단까지 택배 배달이 되니 그렇게
근근히 인터넷쇼핑몰서 모든 걸 해결합니다.

학교, 병원등은 물론이요 문화 시설은 전혀 기대할 수 없구요.
가장 문제는 교통 문제인데 자가용이 없는 사람은 살기 어렵습니다. 
-- 자동차만 있다면 오히려 용인보다  강남 진입이 훨~ 빠릅니다만 .

(경기)광주 소속 공무원들은 뭔 생각들을 하고 사는지
창고나 공장을 마구잡이로 허가 내어줘
山과 江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동네를 점점 열악한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키고 있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잘~~ 만 개발하면
분당보다 더 아리따운 마을이 될 터인데 이점
참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광주 지역 내에서 브라운스톤은 별천지 구역이라
생각됩니다. 평형이 비교적 커서인지 거주민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구요. 

이 집 살 돈으로 분당이나 용인 쪽의 집을 매수했드라면
시세 차익을 훨씬 많이 남겼겠지만 살아보니 독특한
풍광에 매료되어 아까운 거 생각 많이 안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