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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쓰신 글을 읽어보니 실거주를 하면서도 더 집값이 많이 오를 곳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 맞나요?

그렇다면 제 생각을 말씀 드릴테니 결정하는데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제 생각이 100% 옳다는 것은 아니고 이런 측면도 생각을 하셔야 된다는 취지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결혼해서 인천에서 거주와 직장생활을 해보았고 수원 정자지구에서 거주와 직장생활을 해 본 사람입니다. 저역시 처음 정자지구에 분양을 받았는데, 그래서인지 27년간 살아온 인천보다 정자, 천천지구에 더 애착을 느끼고 있답니다.  

님이 만약 SK에 거주하시면서 몇 년 뒤에 1억 정도의 집값 상승이 있었고 같은 기간동안에 연수동의 아파트는 5000의 상승이 있었다고 가정해보세요. 그럼 눈에 보이는 5000에 의해 연수동보다 천천동을 택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겠지요. 그러나 5000은 어디에 있나요? 
바닥에 깔고 앉아 있지요.  

천천동의 아파트를 팔아 더 저렴한 아파트로 옮겨 그 차액으로 무엇인가를 한다면 5000의 이득이 이득이지만 그렇지 않고 거주를 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지요. 나는 이런 아파트에 산다 하는 만족감은 있겠지요. 
요지는, 내가 살 아파트는 많이 올라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 친구가 서울의 33평 아파트에 사는데 그 집이 5억 5천쯤 한다는군요. 시댁에서 사주었다고 제가 부러워하니까 그 친구 왈 "내가 계속 살 집인데 아무리 비싸면 뭐해"

있는 사람들이야 어디 살건 금전 생각 안할 수 있겠지만 서민들은 다릅니다. 열심히 모아 아파트를 사고 또 열심히 모아 더 크고 좋은 아파트로 옮기는 일에 너무 큰 에너지는 쏟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사는 집은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환경이 갖추어 지면서 저렴하면 금상첨화이지요. 그런 면에서는 천천동보다 연수동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편의시설이야 연수동도 그 어떤 곳 못지 않게 다 갖추어져 있지요. 인천의 명문학교들은 연수동쪽에 포진해 있지요. 천천동보다는 집값도 싸잖아요. 그리고 님은 더더욱, 직장이 가깝지요. 
 
수원에서 출퇴근하시는 건 말리고 싶습니다. 전 결혼해서 죽 직장이 가까웠지만 대신 남편이 6년간을 장거리 출퇴근을 하다가(평균 왕복 70km) 이제 좀 가까운 곳에 정착을 했거든요. 장거리 출퇴근, 그거 할때는 잘 모르는 데요. 가까워 지면, 삶의 질이 달라진답니다. 남편도 이제사 그러더라구요. 6년동안 골병들었다구.....

저 같음 저렴하고 직장 가까운 아파트에 살면서 SK아파트를 살 돈으로 다른 곳에 투자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핵심이지요.

두서없이 써내려갔는데 전달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판단은 님의 몫입니다. 잘 판단하셔서 부~~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