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저는 인터넷에서 긴 토론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 몇 자 적어 봅니다.

중대형에 관한 이야기는 부동산에 관한 특별한 저의 개념이 아니고 지식도 아닙니다.

요즈음 대형평수의 평당 단가가 소형에 비하여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는 이미 보편화 된 이야기입니다. 즉 가격에 근거한 이야기입니다.

오래 전에는 포니가 국민차였고, 얼마전 까지 소나타가 가장 많이 팔리는 차였지만, 금년부터는 그랜저가 가장 많이 팔리는 차라고 합니다. 이것은 자동차 판매량에 근거한 것이며 개인의 개념도 철학도 아닙니다.

포니를 개인적으로 사랑한다고 주장하고, 차량은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고 주장하면서 영원히 포니를 끌어 안고 있을 수 없습니다.

즉 시대가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30평 대 아파트가 조금씩 비 선호 아파트로 흘러가는 추세입니다.

저는 지금 그 추세가 아파트 가격에 때로는 조금씩, 때로는 많이 반영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아마 서초구의 그 아파트는 그 추세가 덜 반영된 것 같고 제가 아는 아파트는 그 추세가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가 아니고 미래입니다.

제가 추세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거스르던 따라가던 그것은 님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중대형 평형을 논하다가 갑자기 잠실 주공에 대한 님의 개인적인 애정을 말씀하시니 토론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잠실 단지에 대한 저의 의견도 약간 있지만 잘 못 답변했다가 안티로 몰려 봉변 당할까봐 그만 두겠습니다.

이 게시판은 어느덧 토론의 광장이라기보다는 선전광고의 광장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여기서 너무 자주 듣게 되는 광고는 마치 정수기 외판원들의 이야기처럼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지금 갑자기 몇 달 사이에 급등한 단지를 제외하고, 전통적으로 큰 시세를 내는 유명하고 훌륭한 단지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단지들에 대한 광고성 글도 별로 없고, 단지에 대한 안티 글에 대해서도 단지에 사시는 분들이 별로 민감하게 반응하지도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곳에 사시는 분들은 그 아파트에 전 재산을 올 인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많큼 여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아파트들은 불경기때 폭락이 없습니다.

특정 단지가 게시판에 너무 자주 등장하면 저는 우선 색안경을 끼고 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 버릇 역시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관점이며, 결코 보편화된 부동산에 관한 신 개념은 아니라는 것을 밝혀두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