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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재건축 대책을 보면서...
50%이익 환수나..극단적인 대책만은 내놓지 않았으면 했답니다..
왜냐하면...정부의 정책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가 몇년후 정말 엉망이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몇년후 30평형 아파트 기준으로 약 25억 정도에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평당 1억은 좀 참담해서...말을 끄내기가 그렇네요..)

아니..어쩌면 그 이상으로 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사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그 이상 오르면 일본의 거품붕괴를 논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할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게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위헌소지가 있는 주요 법률(임대주택포함..)들이 몇년안에 모두 위헌으로 판결이 날경우...(제가 법을 전공했기에..위헌이 맞습니다..눈치보느라 판결을 못때리고 있는 중이죠.)

핵폭탄 떨어지고 난후의 버섯안개가 피어오르는것 처럼...엄청난 파괴력으로 오르게 될겁니다..

왜냐하면 이전까지는 정부가 몇가지 내밀 카드가 있었기에 그나마 별꺼아닌(?) 정부의 정책에 그나마 귀를 기울이기도 했지만...

모든 규제가 무용지물이 된 상황에서 남는건 아우토반에서의 엄청난 호가 경쟁 밖엔 남는게 없겠죠..(다시 재건축 아파트가 일반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고 일반 아파트는 동시에 재건축을 다시 자극하는 구도가 되겠죠. 이쯤되면 정말 윈윈이란 말이 맞겠군요.)

아마 하루에도 1-2억씩 올라 실거래가 이루어지는 기이한 현장을 목격하게 되지 않을런지..

두번째는 위헌소지가 아니더라도...이미 강남 재건축이 모든 공급이 막힌 상태에서 희소성이 있는 일반아파트들이 오르면서 재건축 아파트까지 계속 자극하게 될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자본주의 논리상 오르는건 100%입니다..
아직도 왜 수요와 공급이 중요한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듯 합니다...경제는 민감해서 정부가 개입하면 모든것이 다 이루어질듯 보이지만 단기간의 반짝 효과일뿐 장기적인 측면에선 개입이 크면 클수록 그대로 부작용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부분은 경제가 너무 민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감정적인 이벤트 정책으로 다루었다가는 앞으로 어떻게 반응을 보일지 모른다는 말씀입니다. 
이 정권은 너무 말이 앞서는 경향이 있습니다. 민감한 성격의 경제는 단 한마디의 상처가 되는 말에도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는데..."50%이익 환수라니요?" 도대체 어떤 부작용이 벌어질지는 경제학자들도 미래를 예측못할겁니다. 

세번째는 우리나라에는 부자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서민들은 이걸 모릅니다. 이 부자들이 부동산의 황금기를 그냥 놔두질 않을겁니다. 
(강남에 살아보면서..느낀점이 있다면 세상에는 정말 부자가 많고 저는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강남 이외분들은 공감하기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만...우리가 강남산다고 부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근거합니다..강남에 살면 한국에서 우리 레벨이 어느정도이고 우리보다 잘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피부로 실감하게 되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 다른사람들 견제를 잘하는 습성이  ;있죠. 강남 이외분들은...지금정책에 조금 통쾌함을 느끼실수도 있겠고 후련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상은 엄청난 부작용으로 끝날 정책일 뿐입니다...

미국에 나와보면 그래도 우리나라사람들 정에 약하고 착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인간미가 살아있다는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돈이 전부가 되는 사회가 다가오면 다들 이젠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몇년후 강남이 정말 계층의 구분이 아니라 계급의 구분이 생기게 될지도 모르는걸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강남아파트 33평에 25억에서 33억이 된다면 이젠 정말 강남이 아닌곳에 사는 분들은 평생 중산층으로 못 올라서게 됩니다. 즉, 우리나라 봉급 생활자의 월급으론 강남 집을 살수 없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선이 뚜렷이 갈리게 되는 셈이죠..

이렇게 되면 계층간의 이동이 막히게되죠...이런 포맷이 계속 유지되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사회의 위화감은 어떻게 커질지 저도 예상을 못하겠습니다.


약4년전쯤에 이런생각을 가진적이 있었죠...정말 몇년후엔 평당 5천만원의 시대가 올꺼같다...

그런데...정말 오고야 말더군요...

근데..오늘은 몇년후 20억이 넘는 아파트가 머리속에 그려지니 맘이 심란해집니다...

4년전에는 아파트 값이 오를걸 생각하는 철없는 강남거주자였기에 마냥 기뻐했지만...

지금은 미래를 생각해보니...머리가 아프고..씁슬한 생각이 더 들더군요...

제가 너무 앞서 생각했는지는...아마 몇년후를 보면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