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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고 못되고를 떠나서 마음은 아프지만 그냥 잊어버리고 당분간 어떤 싸이트도 들어오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못한게 제 실숩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어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구요

2월말에 계약했어요
10단지 비선호동 비선호층 서남향 2.7 정도에 했습니다. 그땐 사실 수리도 안되어있는집 계약 후 확인해보니 썩 싸게 하진 않은 듯 했어요

정말 전 지식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냥 그런 사람입니다

계약 후 담날 전화 왔습니다
중도일이 3월말이고 잔금일이 4월 중하순이였는데 잔금날을 5월중순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첨엔 왜 바꿔달라고 하는 지 이유로 말하지 않은채로요

그렇지만 저도 제 집이 비싸진 않지만 29개월된 딸하고 집이 먼저 팔리면 여관을 전전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한다는 어렴풋한 부담감은 있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이 계약이 되지 않아 어쩔 지 모르니 일주일 연기해 계약서 수정했습니다 계약서 수정하면서 저희집이 먼저 팔리면 어떻게 해주라는 그런 요구도 없었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27평이 움직였나봅니다
제가 들어갈 곳의 주인이 타단지 27평으로 갈려고 했는데 집주인이 4천을 올려달라했다면서(20평은 사실 변동이 없는 시점이였음 3/10일경)
저보고 500~1000을 상향을 제의했습니다. 저희가 거절했더니 300을 말하더라구요

전 이때부터 생각을 했습니다. 이사람은 내가 300을 올려주어도 나중에 변동이 생기면 또 요구하겠거니 하구요

그리고 요 근래에 다시 2000을 올려달라 하더이다
담날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담날 4000을 올려 달랍니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하더군요
첨에 500만 채워줬어도 이렇게 힘들진 않을것이라는게 중개사장님의 말씀이십니다

맞습니다 올라서 기분좋으시겠습니다
네 부러운 거 맞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이 슬픈 것도 맞습니다
그당시 타단지 매도인이 집주인에게 4000을 올려달랬던 것은 배액상환하고도 자신이 남을 것을 알기에 요청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쥐뿔도 없는 꼴에 그래도 밤마다 밤잠 설쳐가며 고민했습니다

저는 그당신 2600을 걸었기에 배액상환하면 제가 유리하기에 거절했습니다 누구래도 그랬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게 제 잘못이라고 말하는데 저한테는 그정도 권한도 없는 것입니까

지금 같았으면 저도 다른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당신 중개사장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집값의 변동이 없는데 집주인이 요구한다구요

마음이 아픕니다
이젠 포기각서 쓰는일만 남았습니다

저번에 2000만원 올려달랠때 그냥 배액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중도금 전날 포기각서 쓰면서 준다고 합니다

오늘 타 부동산에서 물건 있다고 계약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말했습니다
2000 올려서 하든지 돌려주던지요

들려오는 말은 중도금 전날 준다면서, 그때 조금이라도 올려줬더라면 이라면서 우리 잘못처럼 말합니다.

맞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그렇지만 어떠한 요구도 적정할때 서로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신이 기쁜 것은 잘 압니다
그렇지만 제가 슬프다는 것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또 기뻐서 춤이라도 추고 싶은 분들이 많은 줄 압니다만,
그 뒤안에 해약에, 혹은 허탈감에 비참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자유입니다.
그러나, 슬픈 사람들은 주로 입을 다물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죄송합니다.
남이 보면 별것도 아니라고 생각될수도 아니면 공감이 갈수도

안녕히 계십시요
다들 부자 되세요

그래도 글을 쓰고 나니 그런 기분이 듭니다
다들 성공하시고 부자되세요
잠시나만 중개사장님께 약간 언성을 높인게 마음에 걸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끝까지 해약금을 돌려주시지 않은 그분(교회다니신다고 들었는데) 부자되시고 하나님께서 잘 지켜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