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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7일 신봉동 GS자이 2차 45평형 아파트 계약을 하러 왔다는 이진숙씨(주부, 39세)는 “이거 저것 걸리는 것이 많아 판교 분양을 포기했다”며“차라리 후광지역으로 떠오르는 수지로 집을 넓혀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LG신봉 공인관계자는 이 씨처럼 판교 후광효과를 기대해 중대형 평형 아파트로 갈아타려고 오는 손님이 적지 않다고 귀뜸한다. 

판교 후광에 대한 기대감에다 평수를 늘려 옮기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성복동, 신봉동 일대는 올해 초부터 아파트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이 지역 중개업소들은 오른 것이 아니라 지난해 8.31대책 때문에 떨어졌던 가격이 다시 회복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판교와 'Door to Door'= 판교신도시 예정지를 벗어나 수원방향 23번 국도를 타고 차로 5분 더 가면 용인시 경계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바로 오른쪽에 대우푸르지오와 진로 아파트 등이 눈에 들어 온다. 이 곳은 용인시 입구라고 할수 있는 동천지구다. 

현 도로여건으로는 용인지역에서 판교신도시와 가장 가깝다. 교통은 8차선 대로변과 인접해서 서울로 가는 길이 편리해 보이지만 다른 택지지구와 달리 다소 산만해 보인다.

안쪽으로 들어서니 제법 정돈된 아파트 단지가 늘어서 있다. 현대아이파크와 현대홈타운 사이에 위치한 삼성공인에 시세를 물어 보니 동천 아이파크 43평 로얄층이 6억6000만원, 현대홈타운 2차 35평형은 4억7000만~4억8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30평형대는 평당 1400만원에 못미치지만 중대형 평형은 평당 15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강남권을 제외하고는 웬만한 서울 아파트 가격을 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삼성공인관계자는 "분당은 물론 판교와 가장 가까운 것이 동천지구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올들어 판교 후광지역으로 재부각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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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기자 dbma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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