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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아파트 29평짜리를 최근 매입했습니다.

마포 서초 송파를 놓고 저울질 하다 송파를, 그것도 가락동 쌍용1차를 선택했습니다. 선택이유는 이렇습니다.

1.우선 대단지 메리트. 단지가 크다보니 상가는 물론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이 뛰어나더군요.
2.교통도 괜찮은 편입니다. 5호선 오금, 개농역이 약 7분거리쯤이고 신설될 3호선 경찰병원역도 4~5분 거리입니다. 잠실, 수서로 접근도 용이합니다. 3호선 5호선 모두 이용가능한 위치입니다.
3.아파트 내부구조도 좋았습니다. 29평이라고 돼 있지만 전용면적이 18.2평으로 실제론 25평 정도 크기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비교적 구조를 잘 짠 탓인지 29평까진 아니더라도 25평 이상의 면적으로 느껴집니다.
4.학교가 가깝습니다. 가동 가주초등 송파중이 단지와 붙어있습니다. 가동초등은 단지에서 계단으로 들어갈 수 있더군요.
5.공원많고 쾌적한 건 가락동 오금동 어느 아파트건 마찬가집니다.
6.그리고 약간의 투자메리트. 지하철 3호선 개통. 인접한 성동구치소 이전. 대단지 삼성레미안 입주 등
7.대지지분이 낮아 세금부담이 적습니다.

하지만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단점도 있거든요.
1.재건축 리모델링 같은 단기급등 요인이 없습니다. 96년에 지은 아파트니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죠. 계단식 아파트라 리모델링에 희망을 걸 수도 없습니다. 워낙 고층인데다 대지지분도 낮아 재건축도 어렵죠.
2.아파트 동간의 거리가 멀어 답답한 느낌은 덜하지만 그렇다고 좋은 조망권을 가진 아파트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29평이면 남향 매물도 귀합니다. 29평에서 남향은 10개 라인 정도니까요. 대부분 동향입니다. 동향에서도 전망이 트이면 다행이지만 전망이 막힌곳이 많습니다. 고층에 남향 그리고 전망까지 갖췄다면 몇천만원을 더 얹어서라도 사고싶더군요.
3.개인적으로 직장과 거리도 먼 편입니다.

어쨋든 저는 가락동 쌍용을 택했습니다. 마포 상암동의 미래와 서초구의 안정성과 투자가치 보다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염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