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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지 풍덕천 진산마을 5차에 살고 있습니다.
맨 윗분처럼 작년에 이사 올 때 신봉동 쪽 엘지자이와 한화, 데시앙 등과 죽전쪽에 신규 아파트를 고려하였습니다.
그러나 애가 수원쪽에 대학을 다니기에 이쪽을 선택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진산마을은 수지 1, 2지구의 풍부한 상권을 이용하기가 그쪽보다 쉽고 교통도 괜찮아서 선택하였습니다.
신봉 자이 보다 30평대가 3, 4천 정도 싸고 좀 그쪽은 외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님처럼 실물경제와 이론경제가 다르 듯이 살기 편한 집이 값이 비싸고 살기 힘든 집이 싸야하는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신봉이나 성복에 5, 60평대 아파트 왜 그리 비쌉니까?
신문에 난 기사를 보았듯이 우리나라 세대 평균 가족수가 3인이라고 합니다. 
미안하지만 그 골짜기에 들어가서 60평대 아파트에 두 부부가 달랑 살면서 청소하는데 힘들고 관리비 많이 나오고 불편(?)하여서 사실은 넓은 평수 꼭 살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있다고 하면 재테크나 투기 수단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요.

윗분께서 수지 분이 되었다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옛말에 있듯이 정자 좋고 경치 좋은 곳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입맛을 만족 시킬 수는 없습니다.
수지의 장점은 새아파트와 쾌적성이고 단점은 무엇보다도 교통이 불편하고 대형 병원 등이 없다는 것입니다.

직장이 먼 분은 구태여 여기까지 와 사실 필요 없고 자영업자나 은퇴자는 살기에 좋습니다.

저는 현재 살고 있는 진산마을 삼성5차를 선택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공을 들였습니다.
수지에서도 그래도 아파트를 제일 잘 지었고(삼성 간부 임대아파트이나 소유권 이전등기가 거의 완료되어 매매가 자유로움) 수지의 편익시설을 이용하기가 용이하고 교통이 이쪽에서는 사통팔달로(죽전과 수원과 구미방향 등의 접근이 용이) 편리하여 이쪽을 선택하였습니다.

사실 저도 이사오기 전에 과천에 살아 보았는데 과천도 누구나 훌륭한 도시라고 추겨세우나 장단점과 문제가 있는 도시로서 밖에서 보기와는 판이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전국에서 제일 가는 재정자립도나 녹지대, 공원, 특히 교통이 사통팔달로 어딜 가더라도 시간이 단축되고 편리함은 자타가 공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10년 살다가 보니 이런 것은 피부에 와 닿지 않고 덤덤하여져서 그저 답답한 도시로 현재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좁은 15평의 주공아파트는 주거 공간이 협소하고 낡고 퇴락하여 아파트 공간안에서 생활은 그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또한 편익시설이 열악하여 안양 평촌에 뉴코아에 가서 쇼핑을 하여야 하며 병원도 그쪽 신세를 지어야 하고 20년 동안 편익시설이 들어서지 않고 도시발전이 정체되다 보니 과천이 베드타운화 되었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때 수지는 그래도 쇼핑하기에 괜찮은 도시입니다

그리고 맨날 산과 공원만 바라 보고 살수도 없고 어린이 대공원도 이사와서 몇해는 놀러 갔는데 애가 크다 보니 가게 되지도 않더라구요.

용인 수지에 사시려면 남다른  마음가짐을 하여야 합니다.
우선 서울에 직장 있으신 분은 어쩔수 없으나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싫던 좋던 서울외출을 줄여야합니다.
그리고 모든 소핑은 분당이나 이쪽의 이마트나 롯데마트를 이용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먼저 있던 곳에 향수를 버려야 합니다.
여기는 어떠한데 거기는 이런점이 좋았어 하고 비교를 하면 하루도 살기 힘들고 따분하여
집니다. 
서울의 강남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좋은점이 많은 것이 장점이고 집값을 비싸게 만들고 있겠지요.

수지에서 아파트 고르기는 참으로 쉽고도 어렵습니다. 
저는 아파트를 고를 때는 한달이상의 기간을 두고 현지답사와 주민들 평판과 부동산 업자들 얘기를 분석하여 고르라고 권합니다.
아파트는 한번 사면 적어도 3년은 지나야 처분이 가능한 영구재입니다. 
섣불리 선택하여서 후회 할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한가지 예로 제가 작년에 이사 오려고 할 때 신봉 자이 1차가 막 입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당시에 영덕 양재 고속화도로가 들어 온다고하여 호재라서 진산마을 삼성5차 보다 3, 4천 더 비쌉습니다.
(지금도 가격차이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품이 좀 끼었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오픈되어서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설사 이용한다고 하여도 삼성5차도 똑 같은 수혜를 입고 불과 5분차이 밖에 나지 않는데 비싼 돈을 더 지불하고 구입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신봉 자이2차의 아파트 품질의 차이를 비교하여 보았습니다. 
죄송스럽지만 삼성5차는 자기네들 간부들 임대아파트라고 하여서 주인의식을 갖고 지어선지
튼튼하기가 말할 것도 없고 자재도 좋은 것을 아끼지 않고 마감재로 사용하여서 눈에 확연히 차이가 나더라구요. 
결코 상대방 아파트를 어찌하려는 것이 아니니 오해 없기 바라며 신봉자이 1차와는 품질에서 비교가 되질 않아서 선듯 결정하였습니다.

아파트는 위에서 말하듯이 일반상품과는 다른 영구재로서 순간의 선택이 오래 가고 서민들에게는 전재산이나 마찬가지로서 평생 따라 다닙니다.
한번 잘못 선택하면 다음의 재테크에 지장을 두고 심지어는 다신 일어 서지 못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용인수지에 일단 입성하셔다니 축하 드리고 좀 더 길게 보아야 하지않겠나 하는 생각을 일단 하여 봅니다. 
아직 용인은 완성된 것이 아니고 완성을 향해 진행중에 있는 단계로 희망과 발전의 여분이 많은 곳입니다.

모쪼록 현재에 만족하려고 노력하시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고 선택을 잘하였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